♞삼탄슬[三嘆瑟] 조촐하면서도 근엄한 여운(餘韻)이 있는 것을 말한다. 예기(禮記) 악기(樂記)에 “청묘(淸廟)의 주악(奏樂)에 쓰는 비파는 붉은 줄을 매고 밑에 구멍을 뚫어 소리가 느리게 나며, 한 사람이 선창하면 겨우 세 사람이 화창할 정도로 아름다운 음악은 아니나 그 속에는 끝없는 여운이 있다.”하였다.
♞삼태[三笞] 옛날 주공(周公)의 아들 백금(伯禽)이 그의 숙부(叔父)인 강숙(康叔)과 함께 입조(入朝)하였다가 아버지인 주공을 세 차례 뵈었는데 번번이 매를 맞았다. 강숙의 제의로 상자(商子)라는 현인(賢人)을 찾아 그 이유를 물었더니 남산(南山)의 양지쪽과 음지쪽에 있는 두 나무를 보고 오라고 하였다. 그래서 가보니 남산 양지쪽에는 교(橋)라는 나무가 쳐들려 있었고 음지쪽에는 자(梓)라는 나무가 수그러져 있었다. 백금이 다녀와서 본 대로 말하자 상자는 “교는 부도(父道)를, 자는 자도(子道)를 의미한 것이다.”말하였다. 백금이 그 이튿날 주공을 뵈올 때 정문에 들어서서는 빨리 걷고 당(堂)에 올라서는 무릎을 꿇자 주공이 “어디서 군자를 만났더냐.”하고 위로해 주었다. <說苑 建本>
♞삼택방[三宅邦] 자는 원여(元與)이고 일본 가하(加賀) 사람이다.
♞삼통[三通] 군대의 북소리를 뜻한다. 삼통(三通)의 통은 북을 칠 때 하나의 단락을 이루는 단위 이름으로, 위공병법(衛公兵法) 부오영진(部伍營陳)에 “일출(日出)과 일몰(日沒) 때에 1천 번씩 북을 울리는데, 3백 33번 치는 것을 1통(通)이라 한다.”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