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선[藕船] 배처럼 큰 연꽃을 이른다. 노자(老子)의 말에 “진인(眞人)은 각각 연꽃 위에 앉아 노는데, 그 꽃의 직경이 십 장(十丈)이나 된다.”라 하였고, 한유(韓愈)의 고의시(古意詩)에는 “태화봉 꼭대기에 옥정의 연이 있으니 십 장이나 되는 연꽃이 마치 배와 같도다.[太華峯頭玉井蓮 開花十丈藕如船]”라고 하였다.
♞ 우선[于仙] 신라(新羅) 때에 가야금(伽倻琴)을 처음 제작한 악사(樂師) 우륵(于勒)을 높여 일컬은 말인데, 우륵은 본디 대가야국(大伽倻國) 사람이었으나, 뒤에 충주(忠州)로 옮겨와서 살았다. 현재 충주에 있는 금휴포(琴休浦)와 탄금대(彈琴臺)는 모두 그가 생전에 가야금을 타던 곳이라 한다.
♞ 우선[羽扇] 제갈량(諸葛亮)이 군중(軍中)에서 백우선(白羽扇)을 들고 다녔다.
♞ 우선윤건[羽扇綸巾] 제갈량이 평소에 군중에서 항상 애용하던 흰 새털 부채[白羽扇]와 실로 짠 두건(頭巾)을 이른다.
♞ 우소[虞韶] 우소는 순(舜) 임금이 만든 음악이다.
♞ 우수[牛首] 강원도 춘천(春川)의 고호이다.
♞ 우수[愚叟] 어리석은 가상의 영감. 나이 90이 된 영감이 둘레가 7백 리에 달하는 산 둘을 딴 곳으로 옮기려고 공사를 시작하자, 하곡(河曲)에 사는 지수(智叟)가 그를 보고는 만류하기를 “나이 90인 당신이 죽을 때까지 노력해도 그 산 한쪽 자락도 어림없을 것인데 왜 그리 어리석은 짓을 하오?”라 하자, 그는 대답하기를 “일이란 마음먹기에 달린 것이요. 내가 하다가 죽으면 내 자식이 하고, 손자가 하고, 손자의 아들이 또 하고, 그 손자가 또 하고 이렇게 자자손손(子子孫孫)이 계속하면 일은 끝까지 할 수 있고 산은 더 보태지지는 않을 것 아니요.”라고 했다 한다. <列子 湯問>