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운용[雲龍] 주역(周易) 건괘(乾卦)에 “구름이 용을 따르고 바람이 범을 따른다.[雲從龍 風從虎]”라는 말이 나오는데, 보통 성군(聖君)과 현신(賢臣)이 서로 만날 때의 비유로 쓰인다.
♞ 운용지묘[運用之妙] 아무리 좋은 제도라도 그것을 운용하는 사람의 마음 여하에 달린 것이기 때문에 임기응변이나 융통성의 중요하다는 뜻의 고사성어이다.
♞ 운우[雲雨] 남녀의 교정을 말한다. 문선(文選) 송옥(宋玉)의 고당부서(高唐賦序)에 “옛날에 선왕이 고당(高唐)에 노닐 적에 피곤하여 낮잠이 들었는데 꿈에 한 부인이 나타나 말하기를 ‘첩(妾)은 무산(巫山)의 계집으로 고당의 나그네가 되었는데 임금께서 고당에 노닌다는 말을 듣고서 침석(枕席)을 모시려고 이렇게 왔습니다.’라고 하므로 왕이 가까이했다. 이윽고 그녀는 떠나면서 말하기를 ‘첩은 무산의 양지쪽 고구(高丘)의 외진 목에 있어 아침에는 조운(朝雲)이 되고 저물면 행우(行雨)가 되어 언제나 양대(陽臺) 아래 있습니다.’라 하였다.”고 하였는데, 뒤에 사람들이 이것을 인용하여 남녀간의 환락(歡樂)을 운우(雲雨)라 한다.
♞ 운우몽[雲雨夢] 남녀(男女)의 정사(情事)를 뜻한다. 초 양왕(楚襄王)이 일찍이 고당(高唐)에서 낮잠을 자는데, 꿈에 한 여인(女人)이 와서 침석(枕席)을 같이 해달라고 청하므로, 임금은 그와 함께 하룻밤을 잤는 바, 이튿날 아침에 그 여인이 떠나면서 말하기를 “저는 무산(巫山)의 양대(陽臺) 아래 사는데, 매일 아침이면 구름이 되고 저녁이면 비가 됩니다.”라고 했다는 데서 온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