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공진[庾公塵] 유공(庾公)은 곧 진(晉) 나라 유량(庾亮)을 가리킨 말이다. 왕도(王導)는 유량의 권세가 너무 중한 것을 미워하여 항상 서쪽 바람이 불 때면 부채로 낯을 가리고 “원규(元規)의 티끌이 사람을 더럽힌다.”라 하였다. <晉書 卷六十五 王導傳>
♞ 유공진[庾公塵] 진(晋) 나라 왕도(王導)가 유량(庾亮)과 사이가 좋지 않았는데 유량은 무창(武昌)에 있었다. 서풍(西風)이 불 때마다 왕도는 부채로 얼굴을 가리우며 “원규(元規)의 먼지가 사람을 더럽히네.”라고 하였다. 무창이 서쪽에 있었기 때문이다.
♞ 유공흥[庾公興] 유공은 진(晉)의 유량(庾亮)을 말한다. 유량이 정서장군(征西將軍)으로 무창(武昌)에 있을 때 자기 부하 무리들이 가을 달밤에 남루(南樓)에 올라가 놀고 있었다. 유양이 거기를 오자 모두 일어나 피해가려고 하므로 유양이 나직이 말하기를 “그대들 조금 더 있게. 늙은 이 사람도 여기 오니 흥이 보통이 아닐세.”라 하고 함께 어울려 담소하였다고 한다. <晉書 卷七十三>
♞ 유과[유과] 연행사신(燕行使臣)이 연도(沿途) 및 사관에 머물 때 지급되던 물품을 사행이 소비하지 않고 수행하던 군뢰(軍牢)에게 주어버리는 것을 말한다. 뒤에 와서는 사행이 주던 물품을 호행통관(護行通官)이 가로채기 때문에 군뢰의 몫이 줄어들기도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