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마[維摩] 석가와 동시대 사람으로 출가(出家)하지 않은 채 보살(菩薩)의 행업(行業)을 닦은 석가의 속제자(俗弟子). 일찍이 불제자인 사리불(舍利弗)·미륵(彌勒)·문수사리(文殊舍利) 등에게 대승(大乘)의 교리를 설법하였는데, 항상 병을 앓았다 한다.
♞ 유마[流馬] 유마는 삼국 때 촉한(蜀漢)의 승상(丞相) 제갈량(諸葛亮)이 제작한 것인데 촉도(蜀道)가 험하기 때문에 식량을 운반하기 위하여 만들었던 기계로 목우(木牛)와 함께 유명하다. <水經 沔水注, 三國志 蜀志 諸葛亮傳>
♞ 유마[維摩] 유마는 석가(釋迦)와 동시대에 살면서 대승(大乘)의 불법을 수행했다는 거사(居士)의 이름으로, 유마힐(維摩詰)의 준말이다. 유마가 일부러 병을 칭탁하고 석가에게 나아가지 않자, 석가가 보살들을 보내 문병하게 하였는데, 병의 원인을 묻는 문수보살(文殊菩薩)의 질문에 “중생이 병에 걸렸기 때문에 내가 병든 것이니, 중생의 병이 나으면 나의 병도 없어질 것이다.[一切衆生病 是故我病 若一切衆生得不病者 則我病滅]”라고 대답한 유명한 고사가 전한다. <維摩經 文殊師利問疾品>
♞ 유마거사[維摩居士] 유마 거사는 석가(釋迦)와 같은 시대의 사람으로 석가의 교화를 도운 비야리성(毘耶離城)의 장자(長者)인데, 중생이 병들었으므로 자신도 병이 들었다고 자리에 누운 뒤, 병문안을 온 여러 보살들에게 불이법문(不二法門)의 유마경(維摩經)을 설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