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마방장실[維摩方丈室] 유마 거사(維摩居士)가 중생의 병이 다 낫기 전에는 자신의 병도 나을 수 없다면서 드러눕자, 석가모니(釋迦牟尼)가 문수보살(文殊菩薩)을 보내 문병(問病)케 하자 유마 거사가 불이법문(不二法門)을 펼쳤다는 이야기가 전한다. <維摩詰所說經 方便品 入不二法門品>
♞ 유마병[維摩病] 자신의 도를 아껴 남과 가벼이 만나지 않으려는 고의적인 병. 유마(維摩)는 여래(如來)의 속제자(俗弟子)로 세속에 있으면서 여래의 교화를 도운 법신(法身)의 대사이다. 부처가 비야리성(毗耶離城)에 있었으므로 성안에 있는 5백 장자(長者)의 아들들이 여래에게 설법을 청하였다. 이때 유마는 고의로 병을 칭탁하자 여래는 문수보살(文殊菩薩)과 여러 비구(比丘)들을 보내어 문병하게 하니, 그는 여러 가지 신통력을 보여 불가사의(不可思議)한 해탈상을 보여줬다.
♞ 유마병신[維摩病身] 유마는 석가와 동시대 사람인 유마힐(維摩詰)인데 고의로 병을 핑계한 고사가 있다.
♞ 유마식기[維摩息機] 유마는 유마라힐(維摩羅詰)로 석가와 같은 시대 사람이고, 기심은 물아(物我)와 이해를 따지는 간사한 마음을 뜻한다.
♞ 유마실[維摩室] 유마방장실(維摩方丈室)의 준말이다. 즉 유마 거사의 방장(方丈)이란 말로 절[寺]을 이름인 듯한다. 후한서(後漢書) 서역전(西域傳) 논(論)의 주에 “維摩詰三萬二千獅子座 高八萬四千由旬 高廣嚴淨 來入維摩方丈室 包容無所妨礙”라고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