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수음[濡首飮] 술에 몹시 취하여 본성을 잃고 광태를 부린다는 뜻이다. 주역(周易) 미제괘(未濟卦) 상구(上九)에 “술을 마시고서 미더움이 있으면 허물이 없거니와, 머리를 적시면 미더움이 있다 해도 실수할 것이다.[有孚于飮酒 無咎 濡其首 有孚 失是]”라고 하였다.
♞ 유수행운[流水行雲] 종적이 일정하지 않음을 이른다. 행각승(行脚僧)의 이칭(異稱)으로도 쓰인다.
♞ 유순[由旬] 불가에서 말하는 거리의 단위. 범어(梵語)의 음역(音譯)으로 유사나·유선나·유연이라고도 하며 30리(里), 40리 혹은 16리에 해당한다고 한다. 옛날 제왕(帝王)이 하룻동안 행군(行軍)하는 이정(里程)이다. <西域記 卷二>
♞ 유시[柳市] 버드나무 그늘이 드리운 거리. 보통은 술집이 있는 거리를 뜻한다.
♞ 유시[侑尸] 제사할 때 시(尸)에게 음식을 권하는 일이다.
♞ 유시무종[有始無終] 시작은 있으나 끝이 없음을 이른다. 유시유종(有始有終).
♞ 유시불망간[牖尸不忘諫] 위(衛) 나라의 대부 사추(史鰌)가 임금 영공(靈公)을 간하였으나 듣지 않았다. 사추가 죽음에 임박하여 아들에게 말하기를 “내가 생전에 임금의 잘못을 바로잡지 못하였으니, 죽거든 시체를 바라지문 밖에 두어라.”라 하였는데, 임금이 이를 듣고 뉘우쳤다고 한다.
♞ 유시여[猶時汝] 시여(時汝)는 사마표의 주에 “처녀(處女)와 같다.”고 했고, 상수(尙秀)는 “처녀와 같이 남에게 순종하기만 하고 앞장서서 구하지는 않는다는 뜻이다.”라고 하였다.
♞ 유시유종[有始有終] 시작도 있고 끝도 있다는 데서, 시작할 때부터 끝맺을 때까지 변함이 없음을 말한다. 유시무종(有始無終).