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항[有恒] 늘 법도에 맞게 행동하는 것을 말한다. 주역(周易) 가인괘(家人卦) 상사(象辭)에 “군자는 이 괘를 보고서 신실하게 말하고 상도(常度)에 맞게 행동한다.[君子 以 言有物而行有恒]”고 하였다.
♞ 유항건곤경일낙[劉項乾坤傾一諾] 유씨(劉氏)는 한(漢)의 유방(劉邦), 항씨(項氏)는 초(楚)의 항우(項羽)를 가리킨다. 한신이 연전연승한 공으로 제왕(齊王)에 봉해지니, 항우는 점점 두려워하여 변사(辯士) 무섭(武涉)을 보내어 “현재 두 임금의 일이 족하(足下)에게 달렸으니 족하가 한 나라를 돌보면 한이 이기고 초 나라를 돌보면 초가 이긴다.”고 하였으니 한신의 말 한마디에 초·한의 승부가 달렸음을 말한 것이다. <漢書 韓信傳>
♞ 유행[儒行] 예기(禮記)의 편명이다.
♞ 유향[劉向] 전한(前漢) 때의 경학자(經學者). 특히 좌씨전(左氏傳)을 매우 숭상하여 강론과 저술을 많이 하였다. 한(漢)나라 국족으로서 경술(經術)연구에 몰두하여 잠을 자지 않고 밤을 꼬박 새우기가 일쑤였고 뒤에 홍범오행전(洪範五行傳)·열녀전(列女傳)·설원(說苑)등 많은 저술을 남긴 대학자이다. 성제(成帝)때 외척 왕씨가 정권을 독단하고 큰 재변이 자주 일어나자, 재변이 일어난 이유가 외척의 세력이 강성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하여 홍범오행전론(洪範五行傳論)을 지어 천자에게 올림으로써 왕씨의 권력을 빼앗도록 유도하였는가 하면, 왕릉의 규모를 너무 사치스럽게 만드는 것에 대한 잘못을 간하는 등 여러 번 충언을 올렸으나 천자가 나약하여 한 번도 그의 말을 시행하지 못했다. <漢書 卷三十六 劉向傳>
♞ 유향[遺響] 여운(餘韻)과 같은 뜻이다.
♞ 유향연군[劉向戀君] 한(漢) 나라 원제(元帝) 때 학자인 유향(劉向)이 외척(外戚)을 견제하려 하다가 하옥되고 재이(災異)로 인하여 시정(時政)을 비판하다가 오랫동안 벼슬길에서 물러났던 것을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