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화[流火] 가을이 되었다는 뜻이다. 음력으로 7월이 되면 화성(火星)이 흐른다고 한다. 시경(詩經)에 칠월유화(七月流火)란 구절이 있는데, 하늘에 있는 대화심성(大火心星)이 칠월이 되면 아래로 흐르므로 칠월을 유화(流火)라 한다.
♞ 유화[楡火] 유화는 느릅나무에서 취한 불을 말하는데, 옛날에 봄철에는 느릅나무·버드나무의 불을 취하고, 여름에는 대추나무·살구나무의 불을 취하는 등 계절마다 나무를 바꾸어 불을 취했던 데서 온 말이다. <周禮 夏官 司爟>
♞ 유화부평[柳花浮萍] 세상일에 얽매어 부자연스럽게 세속의 흐름을 따라가는 자신의 처량한 신세를 비유하는 말이다. 참고로 소식(蘇軾)의 시에 “柳花著水萬浮萍 荔實周天兩歲星”이라는 구절이 있다. <蘇東坡詩集 卷37 再次韻會仲錫荔枝>
♞ 유화촌점[柳花村店] 이백의 금릉주사유별(金陵酒肆留別)에 “바람이 버들꽃을 날려 주막 가득 향기로운데, 오 나라 미희(美姬)는 술을 걸러 손님을 부르는구나.”라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