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응양[鷹揚] 강태공(姜太公)이 주무왕(周武王)을 도와서 은(殷) 나라의 목야(牧野)를 칠 때 80 노인으로서 매처럼 기운차게 날뛰었다. 시경(詩經) 대아(大雅) 대명(大明)에, 주 무왕(周武王)을 도와 은(殷) 나라를 멸망시킨 태공망(太公望) 여상(呂尙)의 공을 찬미하면서 “태사인 태공망이 마치 매가 날 듯, 무왕을 도우시어 은 나라를 정벌하니, 회전(會戰)하는 그 아침은 맑고 밝았네.[維師尙父 時維鷹揚 涼彼武王 肆伐大商 會朝淸明]”라는 말이 나온다.
♞ 응양위상옹[鷹揚渭上翁] 위수(渭水)에 낚시를 드리우고 문왕(文王)을 기다렸다가 뒤에 무왕(武王)을 도와 은(殷)을 정복하고 주(周) 나라를 세우는 데 큰 공헌을 한 강태공(姜太公)을 이른다.
♞ 응유[應劉] 응유는 삼국(三國) 시대 위(魏)의 왕찬(王粲)·공융(孔融)·진림(陳琳)·완우(阮瑀)·서간(徐幹)과 함께 건안칠자(建安七子)였던 응창(應瑒)과 유정(劉楨)을 말하는데, 위 문제(魏文帝)가 태자(太子)로 있을 적에 이들을 총애하여 항상 동궁에 불러 놓고 주연(酒宴)을 베풀고 즐겼다 한다.
♞ 응전[鷹鸇] 응전(鷹鸇)은 모두 매의 종류로 군주에게 무례하거나 부모에게 불효하는 자를 보면 매가 새들을 쫓듯이 몰아냄을 뜻한다. 후한(後漢) 때에 구람(仇覽)은 자를 계지(季智), 일명 향(香)이라고 하였는데, 포정(蒲亭)의 장(長)으로 있으면서 홀어머니에게 불효하는 진원(陳元)이라는 자를 형벌로 다스리지 않고 말로 타일러 교화시켰다. 이에 사람들이 “응전의 뜻이 적은 것이 아니냐?”고 묻자 “나는 매가 봉황만 못하다고 여기기 때문에 하지 않는 것이다.”라고 대답하였다. <後漢書 卷七十六 循吏 仇覽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