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응점덕성취[應占德星聚] 참석한 사람들 모두가 어진 덕을 지닌 현인(賢人)이라는 말이다. 후한(後漢)의 명사(名士) 진식(陳寔)이 자제들을 이끌고 순숙(荀淑) 부자(父子)를 찾아갔을 때 하늘에 덕성이 모이는 천문 현상이 일어났다는 고사가 전한다. <世說新語 德行>
♞ 응접불가[應接不暇] 여유가 없을 만큼 매우 바쁜 상황이라는 뜻이다. 세설신어(世說新語) 언어편(言語篇)에 “왕자경이 ‘산음의 길을 좇아 오르다 보면, 산천은 서로 비추어 반짝이는 것이 갈수록 아름다워 사람에게는 응대할 겨를을 주지 않는다. 만약 가을이나 겨울이면 더욱 마음에 품기가 어렵다’고 하였다.[王子敬云 山川自相映發 使人應接不暇 若秋冬之際 尤難爲懷]”라고 하였다. 진(晉)나라 때 왕희지(王羲之)와 함께 이왕(二王) 가운데 한사람인 왕헌지(王獻之)는 자가 자경이다. 그는 서예가이자 문필가로 벼슬이 중서령(中書令)에 올랐다. 어느 날 그가 회계산(會稽山) 북쪽의 산음을 여행한 적이 있는데, 그때의 아름다움을 표현한 것이 위의 글이다.
♞ 응진[應眞] 범어(梵語)인 나한(羅漢)을 의역(意譯)한 말로, 진도(眞道)를 터득한 사람을 뜻하는데, 손작(孫綽)의 ‘유천태산부(遊天台山賦)’에 “응진이 석장(錫杖)을 날려 허공을 밟고 다닌다.[應眞飛錫以躡虛]”는 표현이 있다.
♞ 응창[應瑒] 삼국시대 건안칠자(建安七子)의 하나로 뛰어난 문장으로 조조(曹操) 부자(父子)의 예우를 받았다.
♞ 응천[凝川] 밀양(密陽)의 고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