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의이[薏苡] 율무. 먹으면 몸을 가볍게 하고 욕심이 적어지고 또 장기(瘴氣)를 이긴다 한다. 한(漢) 나라 마원(馬援)이 교지(交趾)를 정벌할 적에 남방의 장기(瘴氣)를 막고자 율무죽을 먹었는데, 율무의 낟알이 몹시 큰 것이 아주 좋았다. 정벌을 마치고 돌아오면서 씨로 삼으려고 그 율무를 수레에 싣고 왔는데, 마원이 죽은 뒤에 마원을 중상하는 자가 “지난번에 정벌 갔을 때 싣고 온 것은 모두 남방의 진귀한 물품이다.”라고 하였다. <後漢書 卷24 馬援傳>
♞ 의이거[薏苡車] 동한(東漢)의 복파 장군(伏波將軍) 마원(馬援)이 교지(交趾)를 정벌하고 돌아올 때, 남방의 장기(瘴氣)를 막기 위하여 그곳에서 복용하던 율무[薏苡]를 수레에 가득 싣고 왔는데, 그가 죽고 난 뒤에 사람들이 명주(明珠)와 값있는 가죽을 수레에 싣고 왔었다고 비방하며 참소한 고사가 있다. <後漢書 馬援傳>
♞ 의이방[薏苡謗] 억울하게 참소를 당하는 것을 말한다. 후한(後漢) 마원(馬援)이 교지국(交阯國)에 있을 때 장기(瘴氣)를 이겨내려고 율무[薏苡]를 먹다가 귀국할 때 한 수레 가득 그 씨앗을 싣고 왔는데, 그가 죽은 뒤에 명주(明珠)를 몰래 싣고 왔다고 참소한 자가 있었다. <後漢書 馬援傳>
♞ 의이의[薏苡疑] 마원(馬援)이 교지(交趾) 태수로 있다가 돌아올 때 약용(藥用)으로 율무를 가져왔는데 그가 사망한 뒤에 명주(明珠)와 문서(文犀)를 들여왔다는 참소를 당하였다. <後漢書 馬援傳>
♞ 의이장소골[薏苡長銷骨] 뇌물을 받았다는 사실무근의 비방을 듣는 것을 비유한 말이다. 후한 때 복파장군(伏波將軍) 마원(馬援)이 교지(交趾)에 있다가 돌아올 적에, 종자(種子)로 삼기 위해 의이실(薏苡實)을 수레에 가득 싣고 왔는데, 당시 사람들이 이것을 남방(南方)의 진괴(珍怪)라고 비방했던 데서 온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