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충[泥蟲] 이충은 남해(南海)에서 생산되는데, 뼈가 없으며, 물이 있으면 활동을 하지만, 물이 없으면 취하여 진흙처럼 가만히 있다 한다. 그러므로 술에 취하여 가만히 있는 것을 말한다. <異物志>
♞ 이충설[二蟲說] 장자(莊子) 소요유(逍遙遊)에 “조그만 매미와 비둘기가 어찌 큰 붕새의 뜻을 알겠느냐.”라고 한 논설을 말한다.
♞ 이충잡채[李冲雜菜] 광해조에 이충이란 자는 잡채로써, 최관이란 자는 국수로써 광해군에게 때마다 진상하여 아부함으로써 높은 벼슬을 얻게되자 당시 사람들이 기롱하여 부른 말이다.
♞ 이충정[李忠定] 충정(忠定)은 송(宋) 나라 이강(李綱)의 시호. 그는 금(金)과의 관계에서 강경론자로 항전(抗戰)을 주장하고 천도(遷都)를 반대하였으며, 남송(南宋)의 고종(高宗)이 즉위하자 상서우복야(尙書右僕射) 겸 중서시랑(中書侍郞)이 되어 반대파를 논죄하고 가까운 자를 등용하여 항전 태세를 갖추었으나, 75일 만에 해임되어 자리를 떠났다.
♞ 이측아차대질신[離昃俄嗟大耋身] 원로의 죽음을 가리킨다. 주역(周易) 이괘(離卦) 구삼효(九三爻)에 “해가 서쪽으로 기우는 상이니, 질장구를 치며 노래하지 않으면 대질의 탄식이 있게 된다.[日昃之離 不鼓缶而歌 則大耋之嗟]”라 하였다.
♞ 이측하상[離昃何傷] 생사(生死)의 도리를 알아 마음을 편히 가져야 한다는 말이다. 주역(周易) 이괘(離卦) 구삼효(九三爻)에 “서산에 해가 기우는 형상이니, 질장구 치고 노래 부르지 않는다면, 이는 노년을 한탄함이니, 흉하도다.[日昃之離 不鼓缶而歌 則大耋之嗟 凶]”라고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