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우사원[入于沙苑] 촉중(蜀中)의 도사(道士) 서좌경(徐佐卿)이 학으로 변하여 사원(沙苑)에 왔다가 당 명황이 사냥하는 화살을 맞고 서남으로 날아갔다. 그의 제자에게 그 화살을 주며 “이 뒤에 이 화살의 주인이 올 것이니 이것을 돌려주라.”고 하였다. 후일 명황이 안녹산(安祿山)의 난을 만나 촉중(蜀中)으로 파천해 가서 그 화살을 발견하였다.
♞ 입이출구[入耳出口] 귀로 듣고 입으로 금방 말한다. 말을 금방 옮긴다는 뜻이다.
♞ 입자유곡[入子幽谷] 맹자(孟子)와 같은 시대 사람인 진상(陳相)이 유자(儒者)인 진량(陳良)에게 배우다가, 뒤에 그 학문을 버리고 다른 학파(學派)인 허행(許行)의 제자(弟子)가 되었으므로, 맹자가 그를 보고 “꾀꼬리는 그윽한 골짜기에서 나와 교목(喬木)으로 옮기는데, 자네는 어찌 교목을 버리고 골짜기로 들어가는가”라고 하였다.
♞ 입작[入雀] 옷끈을 꾸민다는 뜻의 방언(方言)이다. 즉 공작새를 수놓는다는 뜻이다.
♞ 입작민[入作民] 제 원적지(原籍地)를 떠나 산골짜기에 들어가 사는 백성을 이른다.
♞ 입장[立仗] 의장에 늘어선 말은 종일 소리 없이 있으면 콩 곡식을 배불리 먹되, 한 번 소리내어 울면 쫓겨난다.
♞ 입장마[立仗馬] 천자(天子)의 의장(儀仗)으로 세운 말. 전하여 화가 닥칠까 두려워 감히 바른말을 못하는 신하의 비유로 쓰인다. 당서(唐書) 이임보전(李林甫傳)에 “그대들 입장마를 보지 않았는가. 온종일 아무 소리 없이 3품(品)의 꼴과 콩으로 배불리 먹다가도 한 번 울기만 했다하면 당장 쫓겨나는 것을……”이라고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