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저[入褚] 포대(布袋) 속으로 들어가 몸을 피하는 것을 말한다. 춘추 시대 진(晉) 나라 장수 순앵(荀罃)이 초(楚) 나라의 포로가 되었을 때, 정(鄭) 나라 상인의 포대 속에 들어가[入褚] 몸을 숨기고 탈출했던 고사가 있다. <左傳 成公 3年>
♞ 입정[入定] 불교의 용어로, 중이 조용히 앉아 마음을 수렴하여 잡념이 일어나지 않게 함으로써 마음이 한 곳에 안정되게 하는 것. 도를 닦은 중이 정(定 三昩)에 들어 있는 것이다.
♞ 입죽[立竹] 소식(蘇軾)은 자손이 많았으므로, 일찍이 종인(宗人)에게 준 시에 “아이들이 많아서 마치 늘어선 대와 같다[兒子森森如立竹]”고 한 데서 온 말이다.
♞ 입진청평[立進淸平] 당 나라 현종(玄宗)이 침향정(沈香亭)에서 양귀비(楊貴妃)와 함께 모란(牡丹) 꽃을 보다가 “이 좋은 꽃을 보는 데는 재래의 악장(樂章)을 연주(演奏)할 것이 아니라 새 가사(歌詞)를 지어 불러야겠다.”라고 하고, 이백(李白)을 불렀다. 이백은 술집에서 취하여 들어와서 청평사(淸平詞) 삼수(三首)를 지어 바쳤다.
♞ 입추여지[立錐餘地] 송곳을 세울 만하게 남은 좁은 땅. 아주 좁은 장소.
♞ 입추지지[立錐之地] 송곳 하나 세울 만한 땅이란 뜻으로, 매우 좁아 조금도 여유가 없음을 가리키는 말. 흔히 입추(立錐)의 여지(餘地)도 없다 는 말을 많이 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