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극궁[紫極宮] 당대(唐代)에 도교(道敎)를 중히 여긴 나머지 노자(老子)를 현원황제(玄元皇帝)로 받들고 각처에 사당을 세웠는데, 서울의 사당은 현원궁(玄元宮)이라 하고 각 지방의 사당은 자극궁이라고 불렀다. 이태백집(李太白集) 권23에 ‘심양의 자극궁에서 가을의 감회를 읊다.[尋陽紫極宮感秋作]’라는 시가 있다.
♞ 자극궁[紫極宮] 황제가 사는 곳을 뜻한다. 진서(晉書) 원충전(阮种傳)에 “지금 해내(海內)의 선비들이 모두 아름다운 빛에 희망을 걸고 자극(紫極)에 마음을 기울인다.”고 하였다.
♞ 자금[紫禁] 자미원(紫微垣)에 속하는 궁금(宮禁), 즉 천자(天子)의 거소(居所)를 가리킨다.
♞ 자금단[紫金丹] 옛날에 방사(方士)들이 복용하면 장생불사한다는 단약(丹藥)이다.
♞ 자기[子綦] 남곽자기(南郭子綦). 전국 시대 사람. 성은 남백(南伯), 또는 남곽(南郭). 그는 책상에 기대고 앉아 집중된 정신과 고원(高遠)한 이상(理想)으로 고개 쳐들고 탄식하다가 자연(自然)의 묘(妙)를 깨달아 형(形)과 지(智)를 여의고 멍청한 몰골이 되어 신(身)과 심(心)을 빠뜨렸다. <莊子 齊物論疏>
♞ 자기[紫氣] 자기는 곧 서기(瑞氣)인데, 성덕(聖德)이 있는 사람을 비유한 것으로, 옛날에 함곡관령(函谷關令) 윤희(尹喜)가 누(樓)에 올라, 자기가 서쪽으로 뻗친 것을 보고는 성인(聖人)이 그 곳을 경과할 줄 알고 있었는데, 과연 예측한 날짜에 노자(老子)가 그 곳을 경과했었다는 데서 온 말이다. 열선전(列山傳)에 “산해관에서 윤희(尹喜)가 바라보니 자기(紫氣)가 관 위에 어려 있었는데 과연 노자(老子)가 청우(靑牛)를 타고 그 곳을 지나갔다.”는 ‘동래자기(東來紫氣)’의 고사가 실려 있다.
♞ 자기[子期] 종자기(鍾子期). 백아(伯牙)의 지음(知音). 자기가 죽자 백아가 거문고 줄을 끊고 다시는 거문고를 타지 않았다. <列子 湯問>