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방료채[子房了債] 장량(張良)은 원래 전국 시대 한(韓) 나라의 벼슬하던 가문인데, 조국을 멸망시킨 복수를 위해 창해 역사(滄海力士)를 시켜 진시황(秦始皇)이 탄 수레를 공격한 일을 말한다.
♞ 자배[炙背] 햇볕에 등을 쬐는 것으로 곧 임금을 생각하는 성의에 비유한 말이다. 춘추 시대 송(宋) 나라의 한 야인(野人)이 떨어진 옷으로 겨울을 지내다가 따뜻한 봄날을 맞이하여 하루는 그의 등을 햇볕에 쪼이니 매우 즐거운 마음이 들어, 자기 아내에게 “이렇게 좋은 것을 아는 사람이 없으니, 이 법을 우리 임금에게 아뢰면 큰 상을 받지 않겠는가.”라고 하였다 한다. <列子 楊朱>
♞ 자배미근[炙背美芹] 자배와 미근은 미세(微細)한 정성이라는 뜻으로 열자(列子) 양주(楊朱) 편에 “송 나라 어느 가난한 농부가 봄날 등에 쬐이는 햇볕의 따스함을 임금에게 드려서 후한 상을 받으려 했다. 그를 들은 마을 사람이 ‘예전 어느 사람이 콩과 미나리가 맛이 좋다고 마을 호족[鄕豪]에게 바쳤다. 그것을 먹은 호족은 배가 아파서 못 배겼다더니, 그대도 이와 같구려.’라고 하였다.”는 고사에 보인다.
♞ 자벌[慈筏] 자항(慈航)과 같은 불가의 용어인데 이를테면 ‘부처의 자비의 마음으로써 사람으로 하여금 고해(苦海)를 벗어나 피안에 오르게 하는 것이 배로써 중생을 건지는 것과 같다’는 뜻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