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실[丈室] 유마경(維摩經)에 있는 말인데, 유마거사(維摩居士)가 거처하는 방이 사방(四方)으로 한발[一丈]이므로, 그 방을 방장(方丈), 또는 장실(丈室)이라 한다. 뒤에 고승(高僧)의 거처하는 방을 그렇게 부른다.
♞ 장실망언시법문[丈室忘言是法門] 유마 거사가 대승 보살들 앞에서 시현(示現)한 중도(中道)의 불이법문(不二法門)을 말한다. 유마경(維摩經) 입불이법문품(入不二法門品)에 “無有文字語言 是眞不二法門也”라 하였다.
♞ 장실봉산[藏室蓬山] 모두 장서실을 가리킴. 후한 때 장서실인 동관(東觀)을 가리켜 노씨장실(老氏藏室)·도가봉래산(道家蓬萊山)이라 일컬은 데서 온 말인데, 즉 노씨장실은 옛날 노자(老子)가 장실주하사(藏室柱下史)를 지냈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고, 도가봉래산은 곧 봉래산의 선부(仙府)에는 유경 비록(幽經祕錄)이 다 쟁여져 있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後漢書 卷二十三>
♞ 장심[漳潯] 유정의 시에 “내가 고질병에 모질게 걸려들어, 맑은 장수 물가에 숨어서 살았노라.[余嬰沈痼疾 竄身淸漳濱]”라는 구절이 있는데, 문인의 병을 일컬을 때 흔히 ‘공간병(公幹病)’이 거론된다.
♞ 장심문[將心問] 달마조사(達摩祖師)가 소실산(少室山)에 있을 때에 혜가(惠可)가 와서 “마음이 불안하니 편안케 하여 주소서.”라 하고 물은즉, 달마(達摩)는 “마음을 가져오너라. 너를 안심시켜주마.[將心來與汝安]”라고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