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니[仲尼] 중니는 공자의 자(字)이다. 공자는 구이(九夷)에 살고 싶어했고 바다로 떠가고 싶다고도 하였는데, 구이를 우리나라로 여기기도 한다.
♞ 중니감려인[仲尼甘旅人] 중니(仲尼)는 공자(孔子)의 자(字)이다. 예기(禮記) 단궁 상(檀弓上)에 “나는 동서남북으로 떠돌아다니는 사람이다.”라는 공자의 말이 실려 있고, 주자어류(朱子語類) 59권에 “공자 같은 성인께서도 …… 종신토록 쓸쓸하게 여인(旅人)의 생으로 일관하였다.”는 말이 나온다.
♞ 중니곤계맹[仲尼困季孟] 중니는 공자의 자. 계맹은 춘추 시대 노(魯) 나라의 대부(大夫)였던 계손씨(季孫氏)와 맹손씨(孟孫氏)를 합칭한 말인데, 즉 공자는 성인으로서 노 나라에 벼슬할 적에 이 권신들에 의해 곤욕을 당하였음을 말한 것이다.
♞ 중니광야[仲尼曠野] 공자가 위(衛)를 떠나 진(陳)으로 가던 중 들녘에서 식량이 떨어지고 시종하는 자가 병이 나서 일어나지 못하는 곤란을 겪었던 일을 말한다. 이때 공자가 자로(子路)에게 “시경(詩經)에 ‘들소도 아니며 호랑이도 아니거늘 저 허허벌판에 따라다니게 하느냐’ 하였는데, 우리 도(道)가 그른 것인가, 우리가 어찌하여 이렇게 되었는가.[詩云 匪兕匪虎 率彼曠野 吾道非邪 吾何爲於此]”라고 물었다. <史記 孔子世家>
♞ 중니욕거이[仲尼欲居夷] 구이(九夷)는 아홉 종류가 있는 동방(東方)의 오랑캐를 말한다.논어(論語) 자한(子罕)에, 공자가 구이에 가서 살고자 하자, 혹자가 “그 비루한 곳에서 어떻게 살겠습니까.” 하니, 공자가 말하기를 “군자가 사는데 무슨 비루함이 있겠는가.” 한 데서 온 말이다.
♞ 중니칭기과[仲尼稱其果] 공자가 위(衛) 나라에 있을 때 경쇠[磬]를 치자, 삼태기를 메고 그 문앞을 지나던 은자(隱者)가 “마음이 있도다. 경쇠를 침이여!”라고 하더니, 이윽고 다시 말하기를 “비루하도다, 세상을 잊지 못하는 굳은 생각이여! 자신을 알아줄 이가 없거든 그만둘 뿐이니라.”라고 하므로, 공자는 그 말을 듣고 말하기를 “세상을 잊는 데에 과감하도다. 그렇게 살려면 어려울 것이 없으리라.”라고 한 데서 온 말이다. <論語 憲問>
♞ 중니탄서수[仲尼嘆逝水] 공자[仲尼]가 내[川] 위에서 흐르는 물을 보고 말하기를 “가는 것이 이와 같구나, 주야로 쉬지 않으니.”라고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