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천[重泉] 지명. 걸이 탕왕을 잡아둔 곳이다.
♞ 중천뢰[中天籟] 천둥소리는 크게 깨우침을 뜻한다.
♞ 중천액[中天厄] 해가 중천에 떠 있는 것과 같은 전성기(全盛期)를 지나면 일단 쇠퇴의 길로 접어드는 것이 필연적인 운명임을 이른다.
♞ 중초탁고계[衆草擢孤桂] 진(晉) 나라 극선(郤詵)이 천하제일의 대책문으로 과거에 급제한 뒤 “계수나무 숲 속의 가지 하나요, 곤륜산의 한 조각 옥돌이다.[桂林之一枝 崑山之片玉]”라고 자칭한 고사가 전한다. <晉書 卷52 郤詵列傳>
♞ 중추[中樞] 중추원을 말한다. 중추원은 고려 때 왕명(王命)의 출납과 숙위(宿衛)·군기(軍機) 등의 일을 맡던 관아. 밀직사(密直司) 혹은 추밀원(樞密院)으로 고친 때도 있었다.
♞ 중춘[仲春] 음력 2월이다.
♞ 중충좌[重虫坐] 충사(虫絲)가 겹겹이 쌓인 누추한 자리를 말한다. 당(唐) 나라 유장경(劉長卿)의 숙쌍봉사시(宿雙峯寺詩)에 “적막한 선송의 자리엔 방 가득히 충사가 얽혀 있네.[寥寥禪誦處 滿室虫絲結]”라고 하였고, 유신(庾信)의 시에는 “충사가 정히 몇 겹이던고.[虫絲定幾重]”라고 하였다.
♞ 중취군혼[衆醉群昏] 중취군혼은 세상이 온통 술에 취한 듯 혼탁하기 그지없다는 말로, 세상을 굳이 탓할 게 없다는 뜻으로 말한 것이다. 초(楚) 나라 굴원(屈原)의 ‘어부사(漁父辭)’에 “혼탁한 세상 속에서 나 홀로 깨끗하고 취한 세상 사람 속에서 나 홀로 깨어 있기 때문에 쫓겨났다.”는 굴원의 말에 대해 “세상이 모두 혼탁하면 왜 진흙탕을 휘저어 흙탕물을 일으키지 않고, 사람들이 모두 취해 있으면 왜 술지게미를 먹고 박주(薄酒)를 마시려 하지 않는 것인가.” 하고 어부(漁父)가 힐책하고는 “창랑의 물이 맑으면 내 갓끈을 씻으면 되고, 창랑의 물이 흐리면 내 발을 씻으면 되리.”라는 노래를 뱃전을 치고 부르면서 떠나갔다는 내용이 전한다.
♞ 중취독성[衆醉獨醒] 세상의 모든 사람이 불의와 부정을 저지르고 있지만 혼자 깨끗한 삶을 산다는 뜻의 고사성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