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연[飛燕] 한 나라 성제(成帝)의 후궁인 조비연(趙飛燕). 장안(長安) 사람으로 한 성제의 총애를 입었음. 절세의 미인으로서 몸이 가벼워 바람에 날아갈 듯하였다고 한다.
♞비연소자광[斐然小子狂] 공자가 그의 제자들에게 광(狂)하고 간(簡)하지만 문채 있고 아름다운[斐然] 바탕[章]을 이루었다고 한 말에 유래한 것이다.
♞비연접료[飛鳶跕潦] 한(漢) 나라 복파장군(伏波將軍) 마원(馬援)이 교지(交趾)를 정벌할 당시, 한증막 같은 무더운 날씨를 견디다 못해 하늘을 날던 소리개가 물속으로 떨어졌다는 고사가 전한다. <東觀漢記 馬援>
♞비염소사[悲染素絲] 흰 실은 검은 빛으로나 붉은 빛으로나 다 물들일 수 있으므로, 이것이 마치 사람의 성품이 착하게도 악하게도 될 수 있는 것과 같기 때문에, 묵적(墨翟)이 흰 실을 보고 슬퍼했던 고사에서 온 말이다.
♞비영[蜚英] 비영등무(蜚英騰茂)의 준말로, 명성과 실제가 훌륭하게 서로 부합되는 것을 말한다. <漢書 司馬相如傳下>
♞비예[睥睨] 성 위에 있는 여장(女墻)을 말한다.
♞비예중[睥睨] 눈을 흘기며 욕심내어 엿본다는 말이다. 진시황(秦始皇)이 동으로 회계(會稽)에 놀러 갔을 때에 항우(項羽)가 어린 나이에 그것을 멀리서 구경하다가, “저것을 빼앗아 내가 할 수 있겠구나.” 하였고, 유방(劉邦)이 진 나라 서울인 함양(咸陽)에 역부(役夫)로 갔다가 멀리서 진시황을 바라보고는, “대장부가 마땅히 저와 같이 될 것이다.”하고, 탄식하였다. 진시황이 처음 천하를 통일하고는 만세에 무궁토록 전하겠다고 한 말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