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퇴격[進退格] 일종의 율시 격식으로 진퇴운(進退韻)이라고도 한다. 한 수의 시에 두 개의 서로 비슷한 운부(韻部)인 운자(韻字)를 가지고 격구(隔句)로 압운하여 일진일퇴(一進一退)를 거듭하므로 이렇게 부르는 것이다. 예컨대 1구(句)와 3구에서는 우운(虞韻)을 쓰고 2구와 4구에서는 어운(魚韻)을 쓰는 식이다.
♞ 진퇴양난[進退兩難] 나아가는 것과 물러서는 것이 둘 다 어렵다는 데서, 나아갈 수도 물러설 수도 없는 궁지에 빠짐을 말한다. 진퇴유곡(進退維谷).
♞ 진퇴유곡[進退維谷] 나아가거나 물러서거나 오직 골짜기뿐이라는 데서, 꼼짝할 수 없는 궁지에 빠짐을 말한다. 진퇴양난(進退兩難).
♞ 진퇴유곡[進退維谷] 앞으로 나가고 뒤로 물러서는데 오직 골짜기 임. 궁지에 묶여 나아갈 수도 물러설 수도 없음. 앞으로 나아갈 수도 뒤로 물러날 수도 없이 궁지에 빠져 꼼짝 못한다.
♞ 진퇴체[進退體] 율시(律詩)에서 운자(韻字)를 쓰는 격식 가운데 하나로, 한 수의 시에서 두 개의 비슷한 운자를 압운(押韻)으로 하여 격구(隔句)마다 운자를 전환하는 시체(詩體)를 말한다.
♞ 진편석혈[秦鞭石血] 진시황(秦始皇)이 바다를 건너서 해 돋는 곳을 보고자 하여 돌다리를 놓으려고 하였다. 그러자 신인(神人)이 나타나서 바다로 돌을 내몰자 돌들이 저절로 바다로 달려갔다. 돌이 빨리 가지 않자 신인이 돌을 채찍질을 하니 돌에서 피가 흘렀는데, 지금도 그 돌들은 모두 붉다고 한다. <藝文類聚 卷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