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교[天驕] 천지교자(天之驕子)의 준말로 하늘이 강교(剛驕)하도록 내버려둔 자식이란 뜻에서 즉 흉노(匈奴)를 말한다. 특히 선우(單于)를 가리키기도 한다. <漢書 匈奴傳上>
♞ 천교목[遷喬木] 지위가 상승해서 높은 곳으로 옮겨 간다는 말이다. 시경(詩經) 소아(小雅) 벌목(伐木)에 “깊은 골짜기에서 나와, 높은 나무로 날아가도다.[出自幽谷 遷于喬木]”하였다.
♞ 천교불폐고[天驕不吠高] 천교는 하늘이 내려준 것처럼 강성하다는 말로 곧 흉노(匈奴)를 가리킨 것이다. 흉노가 백등(白登)에서 한 고조(漢高祖)를 7일 동안이나 포위하였으나, 고조가 진평(陳平)의 비계(祕計)를 써서 포위를 풀고 무사히 빠져나오게 되었다. <漢書 匈奴傳>
♞ 천교쇄경핵[遷喬刷勁翮] 높은 나무 운운은 시경(詩經) 소아(小雅) 벌목(伐木)의 “出自幽谷 遷于喬木”이라는 구절에서 나온 것으로 신분 상승을 가리킨다. 두보(杜甫)의 시에 “司空出東夷 童稚刷勁翮”이라는 표현이 보인다. <杜少陵詩集 卷16 八哀詩 1>
♞ 천교자[天驕子] 힘이 강성하여 마치 하늘이 놓아먹이는 것 같은 자를 말한 것으로 북쪽의 호족(胡族)을 이른다. <漢書 匈奴傳>
♞ 천구[天衢] 걸릴 것 없는 공중이라는 뜻으로, 벼슬길이 훤히 트여 있음을 비유한다. 주역(周易) 대축 상구효(大畜 上九爻)에 “저 하늘 거리이니 형통하리도다.[何天之衢亨]” 했는데, 그 상(象)에 “저 하늘거리라는 말은 도(道)가 크게 행해진다는 것이다.” 했다.
♞ 천구[天球] 옛날 옹주(雍州)에서 공물(貢物)로 바쳤던 옥의 이름. 그 빛이 하늘색과 같으므로 이렇게 이름한 것이다. <書經 顧命>
♞ 천구[天廏] 임금의 마구간.
♞ 천구영독윤[天球暎櫝潤] 훌륭한 천품과 자질의 소유자라는 말이다. 천구(天球)는 하늘색을 띤 보옥(寶玉) 이름이다. 논어(論語) 자한(子罕)에 “아름다운 옥을 궤 속에 넣어 감추어 두고만 계시겠습니까? 제 값을 받고 파시겠습니까?[有美玉於斯 韞匵而藏諸 求善賈而沽諸]”라는 대목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