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극중중간백전[栫棘重重看白戰] 가시 울타리는 곧 과거장(科擧場)에 둘러친 것이고, 백전(白戰)은 무기가 없이 맨손으로 싸운다는 뜻으로 즉 시인(詩人)들이 서로 재능을 겨루는 것을 말한다.
♞ 천근[天根] 천근(天根)·육기(六氣)·삼전(三田)은 모두 수련(修煉)의 특수한 용어이다.
♞ 천근[天根] 천근은 저수(氐宿)의 별칭이다. 이아(爾雅)에 “천근(天根)은 저(氐)별이다.” 하였고, 그 주에 “각(角) 항(亢)이 아래로 저(氐)에 매여 마치 나무의 뿌리가 있는 것과 같다.” 하였다.
♞ 천근월굴[天根月窟] 천근(天根)은 주역(周易)의 복괘(復卦)를 가리키고 월굴(月窟)은 구괘(姤卦)를 가리킨다. 동지(冬至)에는 한 양(陽)이 처음 아래에서 생기는데 이것을 복괘라 하며, 하지(夏至)에는 한 음(陰)이 처음 아래에서 생기는데 이것을 구괘라 하는바, 동지는 자월(子月)이고, 하지는 오월(午月)이므로 남쪽이다. 소옹(邵雍)의 관물시(觀物詩)의 “耳目聰明男子身 洪鈞賦予不爲貧 須探月窟方知物 未躡天根豈識人 乾遇巽時觀月窟 地逢雷處見天根 天根月窟閒來▣ 三十六宮都是春”이라고 한 데 보임. 주자는 강절선생화상찬(康節先生畵像贊)에서 “手探月窟 足躡天根”이라 했음.
♞ 천금[千金] 옛날에 시집가지 않은 남의 집안 딸을 존칭하는 말로 천금소저(千金小姐)라고도 한다.
♞ 천금구강로[千金購降虜] 한신이 한(漢)의 대장이 되어 조(趙)나라를 칠 때에 조(趙)의 광무군(廣武君) 이좌거(李左車)가 대장 진여(陳餘)에게 한신을 파(破)할 기이한 계책을 말하니 진여가 듣지 않았다. 한신이 간첩(間諜)을 시켜 정탐하여 이좌거의 계책이 쓰여지지 않음을 알고는 조(趙)나라를 공격하여 부수었다. 군중(軍中)에 영을 내려 “광무군을 생금(生擒)하여 오는 자가 있으면 천금(千金)을 주겠다.” 하여 광무군을 찾아서는 그에게 절하고 계책을 물었다.
♞ 천금구광무군[千金購廣武君] 한신은 조 나라를 탈취한 다음, 진여에게 지구전을 주장하다가 받아지지 않은 광무군(廣武君) 이좌거(李左車)의 뛰어난 지혜를 인정하여, 만일 광무군을 생포해 오는 자가 있으면 천금을 주겠다 하였다. 그리하여 마침내 광무군을 데려다가 그의 꾀를 써서 연 나라와 제(齊) 나라를 쉽게 점령하였다. <漢書 韓信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