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지동일지[天地同一指] 장자(莊子) 제물론(齊物論)에 “천지는 하나의 손가락이요 만물은 하나의 말이다.[天地一指也 萬物一馬也]” 한 데서 온 말로, 즉 시비(是非)와 진위(眞僞)는 참으로 알기가 어려움을 의미한다.
♞ 천지두릉요[天地杜陵謠] 두보의 시 ‘기유섬주백화사(寄劉陝州伯華使)’에 “강호에는 흰 물새가 많기도 하고, 천지에는 푸른 파리 어디나 있네.[江湖多白鳥 天地有靑蠅]”하였다.
♞ 천지만기[天地萬期] 주덕송에 “以天地爲一朝 以萬期爲須臾”라 한 것을 가리킨 말인데, 고문진보(古文眞寶)에 실린 주덕송 주에 의하면. “천지개벽 이래로 하루아침을 삼고 만년의 기간으로 잠깐을 삼음이다.”고 했다.
♞ 천지신명[天地神明] 조화(造化)를 맡은 신령(神靈).
♞ 천지신지아지자지[天知神知我知子知] 하늘이 알고, 귀신이 알고, 내가 알고, 네가 안다. 온 세상의 모든 사람이 아는 공공연한 비밀이라는 뜻의 고사성어이다.
♞ 천지일지[天地一指] 공손용자(公孫龍子)에 있는 말인데, 흰말[白馬]과 말[馬]이 다르니 같으니 하던 끝에 붙은 말이다. 지(指)는 해석자에 따라 혹은 손가락이라 하고 혹은 가리키는 뜻이라 한다.
♞ 천지장호[天地臧壺] 후한(後漢) 때 시중(市中)의 한 노옹(老翁)이 약(藥)을 팔면서, 병 하나를 전방 곁에 걸어두고서 시장이 파하면 곧장 그 안으로 뛰어들어갔는데, 아무도 그것을 보지 못했으나, 오직 시연(市掾)으로 있던 비장방(費長房)이 그것을 보고는 찾아가 배알을 하고 그 노옹을 따라 함께 병 안으로 들어가보니, 그 안에는 옥당(玉堂)이 화려하고 맛있는 술과 안주가 푸짐하여, 노옹과 함께 술을 마시고 나왔다는 고사에서 온 말이다. <後漢書 卷八十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