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호[費壺] 비장방(費長房)이 호공(壺公)이란 사람을 만나 따라가 보니, 시장 거리에서 약을 파는데, 두 가지 값을 부르지 않고 병이 모두 나았으며, 지붕에 항아리를 달아 놓고 해가 지면 그 속으로 들어가므로 따라 들어가 보니 하나의 별천지였다. 그는 지팡이를 하나 얻어 가지고 돌아왔는데, 이 지팡이를 짚으면 가고자 하는 곳에 저절로 갈 수 있었으나, 나중에 이 지팡이는 용이 되어서 가 버렸다고 한다.
♞비호[非虎] 주 문왕(周文王)이 사냥을 나가려 할 새 점을 치니 점괘에, “장차 큰 것을 잡으리니 범도 아니요 곰도 아니요, 패왕(覇王)을 보좌할 사람이다.”하더니, 과연 여망(呂望; 강태공)을 만났다.
♞비홍[飛鴻] 남원(南原)의 속원(屬院)이다.
♞비홍[飛鴻] 열을 지어 날으는 기러기가 군대의 행렬과 같다 하여 거기(車騎)가 출동할 때는 반드시 비홍기(飛鴻旗)를 내거는 데서 온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