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초룡[草龍] 초룡은 바로 포도(葡萄)를 가리킨다. 당 현종(唐玄宗) 때 사문(沙門) 담소(曇霄)가 포도곡(蒲萄谷)에서 노닐다가 포도를 먹고는 포도의 마른 덩굴 하나를 가져와 자기의 절에 옮겨 심었는데, 이것이 살아나서 덩굴이 대단히 높고 넓게 뻗어 마치 유개(帷蓋)처럼 되고, 그 열매 또한 구슬처럼 주렁주렁 열리었으므로, 시인(時人)들이 그 포도를 초룡주장(草龍珠帳)이라 불렀던 데서 온 말이다.
♞ 초룡장[草龍帳] 유양잡조(酉陽雜俎)에 “구구(具丘)의 남쪽에 포도곡(葡萄谷)이 있는데, 천보(天寶) 연간에 사문(沙門) 담소(曇霄)가 여기에 왔다가 마른 넝쿨을 얻어서 본사(本寺)로 돌아가 심었더니, 높이가 두어 길이나 자라서 그늘진 땅이 둘레가 10여 장(丈)이나 되었다. 그래서 쳐다보면 마치 유개(帷蓋)와 같았고 그 주렁주렁한 열매들은 마치 자줏빛 구슬처럼 생겼으므로, 사람들이 이것을 초룡주장(草龍珠帳)이라 호칭했다.”고 하였다.
♞ 초룡주장[草龍珠帳] 포도(葡萄)를 이른다.
♞ 초루[楚膢] 루(膢)는 초(楚)에서 매년 12월에 지내는 제사 이름이다.
♞ 초루[譙樓] 성문 위의 망루(望樓). 일반적으로 고루(鼓樓)라 부른다.
♞ 초루[楚纍] 한(漢) 나라 양웅(揚雄)의 반이소(反離騷)에 “삼가 초(楚) 나라의 상루(湘纍)에게 조의를 표한다.”는 말에서 비롯된 것으로, 상강(湘江)에 빠져 죽은 굴원(屈原)을 뜻하는 말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