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초현[草玄] 태현경(太玄經)을 초한다. 한(漢)의 양웅(揚雄)이 역(易)을 본떠서 태현경을 지었음. 한서(漢書) 양웅전(揚雄傳)에 “양웅(揚雄)이 바야흐로 태현경을 초하면서 스스로 몸 갖기를 깨끗이 하였다.” 한 말이 있다.
♞ 초현객[草玄客] ‘초현(草玄)하는 사람’은 곧 한(漢) 나라 양웅(揚雄)을 가리킨다. 양웅이 벼슬에 나가지 않고 조용히 들어앉아 태현경(太玄經)을 초했다는 말로, 조용히 앉아 문필(文筆)에나 종사하고 있는 사람에 비유한 말이다.
♞ 초현자[草玄子] 한(漢)나라의 양웅(揚雄)이 큰 학문과 문장이면서 적막하게 들어앉아서 태현(太玄)이라는 글을 저술하였다.
♞ 초현축대[招賢築臺] 연(燕) 나라가 제(齊) 나라에게 패한 뒤 소왕(昭王)이 즉위해서 자신을 낮추고 후한 폐백을 갖추어 어진 자를 초빙하고자 하였다. 이에 먼저 그다지 뛰어나지 않은 곽외(郭隗)를 위해 누대를 개축하고 스승으로 섬겼다. 그러자 악의(樂毅)가 위(魏) 나라에서 오고, 추연(鄒衍)이 제(齊) 나라에서 오고, 극신(劇辛)이 조(趙) 나라에서 오는 등 선비들이 다투어 왔다. <史記 卷34 燕召公世家>
♞ 초혜[楚惠] 친한 벗 둘이 서로 만난 자리를 뜻한다. 초(楚)는 곧 초 나라 사람인 장자(莊子)를 가리키고, 혜(惠)는 바로 장자의 친구인 혜자(惠子)를 가리킨 것이다.
♞ 초혼[招魂] 초혼은 송옥(宋玉)이 지은 것이다. 옛날에 사람이 죽으면 사람을 시켜서 지붕 위로 올라가서 북쪽을 향해 서서 “皐 某復”이라고 외치고 죽은 사람의 옷으로 세 번 외치고 내려와서 그 옷을 시체에 덮는다. 이 예(禮)를 복(復)이라 하고 해설하는 사람들은 초혼(招魂)・복혼(復魂)이라 하며 사랑의 도(道)를 다하고 도사(禱祠)의 일을 다했다고 여기는데, 아마도 그 다시 살기를 바라는 것인 것 같다. 이같이 했는데도 살지 않는다면 다시 소생하지 않는 것이다. 이에 장례를 치룬다.
♞ 초혼부[招魂賦] 초혼은 산 사람의 넋을 부르는 것을 이름. 전국 시대에 송옥(宋玉)이 초(楚) 나라 충신 굴원(屈原)의 정상을 가련하게 여겨, 근심걱정에 의해 곧 없어져 가는 굴원의 넋을 회복시켜서 그를 오래 살도록 하고자 초혼부를 지은 데서 온 말이다.
♞ 초혼초미귀[楚魂招未歸] 이미 죽어서 어찌할 수 없음을 비유한 말. 초혼은 곧 초 나라 충신 굴원(屈原)의 넋을 말하는데, 송옥(宋玉)이 굴원의 죽음을 불쌍히 여겨 그의 넋을 부르는 의미로 초혼(招魂)의 글을 지은 데서 온 말이다. <楚辭 招魂>