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가군종재[謝家群從在] 진(晉) 나라 사안(謝安)이 많은 자질(子姪)들 중에서도 특히 조카인 사현(謝玄)을 애지중지하였던 고사에서 유래한다. <晉書 卷79 謝玄傳>
♞사가녀[謝家女] 진(晉) 나라 태부(太傅) 사안(謝安)의 질녀 사도온(謝道韞). 사안이 자질(子姪)을 데리고 시문을 논하다가 마침 눈이 쏟아지자 한번 형용해 보라고 하였는데, 조카인 사랑(謝朗)이 “공중에 소금을 뿌려 놓은 것 같다.”고 하자, 사도온이 “버들개지가 바람에 날리는 것 같다고 하는 것이 낫겠다.”고 하였으므로, 사안이 즐거워하며 크게 웃었다는 고사가 전한다. <世說新語 言語>
♞사가랑[謝家廊] 오대(五代) 때 장필(張泌)의 시 기인(奇人)에 이별한 뒤의 그리움을 노래하여, “이별 후 꿈속에 예전처럼 사가(謝家)에 도착하니, 작은 회랑 굽었다 합쳤다 비스듬히 비끼었네.”하였다.
♞사가망처[徙家忘妻] 이사할 때 자기의 처(妻)를 깜빡잊고 데려가지 않음. 잘 잊는 것을 가리켜 하는 말이다.
♞사가청초[謝家靑草] 진(晉) 나라 사혜련(謝惠連)이 10세에 능히 글을 지으니, 그 족형(族兄) 영운(靈運)은 매양 글을 지을 적에, “혜련을 만나기만 하면 문득 좋은 글귀를 얻게 된다. 일찍이 영가(永嘉)서당(西堂)에서 시를 사색하다 이루지 못했는데, 갑자기 꿈에 혜련을 보고서 곧 ‘지당에 봄풀이 돋아난다[池塘生春草].’라는 글귀를 얻었다.”하였다. <南史 謝惠連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