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문[互文] 이리저리 연결되는 문체. 예를 들면 “평생에 백우선도 영락했고 평생에 교룡갑도 영락했다.”는 식으로, 윗구의 평생이 아랫구에도 내려가고, 아랫구의 영락이 윗구에도 올라와서 전체의 뜻을 보완해 준다.
♞ 호미[狐媚] 음사한 방법을 써서 다른 사람을 미혹시키는 것을 말한다. 진서(晉書) 석늑재기 하(石勒載記下)에 “대장부가 행하는 일은 정정당당하여 일월처럼 환해야 하는 법이니, 끝내 조맹덕(曹孟德)이나 사마중달(司馬仲達) 부자(父子)처럼 고아나 과부를 속여 여우처럼 미혹시켜서 천하를 차지하지는 않겠다.”라고 하였다.
♞ 호박가[胡拍笳] 채양(蔡襄)이 호가(胡笳) 십팔박(十八拍)을 썼는데, 안방 여인의 자태가 있었다.
♞ 호배[虎拜] 천자를 배알하여 절하는 것을 말한다. 호(虎)는 주 선왕(周宣王)때의 어진 신하 소목공(召穆公)의 이름이다. 시경(詩經) 대아(大雅) 강한(江漢)에 “소호는 엎드려 머리 조아리고 임금님 은덕을 사례했네.[虎拜稽首 對揚王休]”라고 한 데서 나온 말로, 대장이 임금께 절하는 것을 뜻한다.
♞ 호백구[狐白裘] 여우 겨드랑이의 흰 털가죽을 여러 장 모아 이어서 만든 갖옷이다. 귀족·고관 대작(高官大爵)만이 입을 수 있었던 데서 귀족의 상징물이 되기도 했다고 한다. 호구(狐裘)라고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