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글닷컴ː옛글채집/옛글검색

하늘구경  



 

가수부각궁[嘉樹賦角弓]~가수부시[假手賦詩]~가수전[嘉樹傳]
 글쓴이 : 하늘구경
조회 : 1,782  

가수부각궁[嘉樹賦角弓] 각궁편(角弓篇)은 시경(詩經) 소아(小雅)의 편명으로, 이 시는 임금이 소인들의 참소하는 말만 듣고 친족들을 멸시하므로, 친족들이 임금을 원망하여 부른 노래이다. 즉 춘추 시대 진()나라 한선자(韓宣子)가 노() 나라에 사신 갔을 때 노 나라 소공(昭公)이 베푼 향연에서 각궁편을 부르고, 이어 노 나라 계무자(季武子)의 집에서 베푼 주연에 참석했을 때 그 집에 아름다운 나무가 있으므로 한 선자가 이를 좋다고 칭찬하자, 계무자가 말하기를 제가 이 나무를 잘 길러서, 선생께서 각궁편을 노래해 주신 정을 절대로 잊지 않겠습니다.”라고 한 데서 온 말이다. <左傳 昭公二年>

가수부시[假手賦詩] 남의 손을 빌어 시를 짓다. 수서(隋書) 유현전(劉炫傳)유현(劉炫)은 자신의 상태에 대해 말하기를 공사(公私)간에 작성한 문장이나 서간에는 일찍이 남의 손을 빈 것이 없었다.”고 하며, 사통(史通) 재문편(載文篇), 위진(魏晉)시대 이래 거짓으로 썼거나 덧붙여 쓴 잘못이 다섯 가지가 있는데 그 세 번째가 남의 손을 빌어 쓰기[假手]’라고 하였다. 엽소태(葉紹泰)육조시대의 문장은 오직 양()나라 때에만 성황을 이루었다 할 만한데, 유한 귀족자제들이 조정 선비들의 수치거리였던 것은 이 명인집(名人集) 속에도 남이 대신해서 지은 작품이 많기 때문이다.”라고 하였다.

가수전[嘉樹傳] 춘추 시대 진()나라 한선자(韓宣子)가 노()나라로 빙문(聘問) 가서 시경(詩經) 각궁(角弓)을 읊었다. 그리고 계무자(季武子)의 집에서 연회를 베풀 때 뜰에 한 그루 좋은 나무가 있는 것을 보고 한선자가 찬미하니, 계무자가 (宿)이 감히 이 나무를 잘 길러서 각궁 시를 잊지 않고 기억하지 않을 수 있으리오.”라고 하고는 시경(詩經)의 감당(甘棠)을 외웠다. 이에 한선자가 ()는 감당할 수 없으니, 소공(召公)에는 도저히 미칠 수 없습니다.”라고 하였다. 두보(杜甫)겨울날 이백을 생각하며[冬日有懷李白]’가수라 한 좌전(左傳)을 다시 찾으며 각궁이란 시를 잊지 않노라.[更尋嘉樹傳, 不忘角弓詩.]”라고 하였다.

 

 



번호 제     목 조회
113 가생수체[賈生垂涕]~가생장태식[賈生長太息]~가생지통[賈生之痛] 1400
112 형박삼헌[荊璞三獻]~형범숙존[荊凡孰存]~형벽수주[荊璧隋珠]~형부나함택[荊府羅含宅] 1398
111 해가[薤歌]~해객사[海客査]~해객조[解客嘲]~해곡[嶰谷]~해곡령[嶰谷伶] 1397
110 화유[火維]~화음[華陰]~화의[化衣]~화이부동[和而不同]~화익선[畫鷁船]~화일[畫一] 1396
109 해구맹[海鷗盟]~해궁[海宮]~해기[駭機]~해기[薤鄿] 1395
108 한산[寒山]~한산편석[韓山片石]~한상[韓湘]~한생탈득동귀지[韓生奪得東歸志] 1391
107 호상락[濠上樂]~호섭수 유기미[狐涉水 濡其尾]~호생[好生]~호성[鄗城] 1391
106 팔고[八苦]~팔공[八公]~팔관[八關]~팔괘[八卦]~팔굉[八紘] 1389
105 해수[亥首]~해수[薤水]~해수불파[海水不波]~해시[海市]~해시지와[亥豕之訛] 1389
104 홍노[洪爐]~홍농도하[弘農渡河]~홍니[紅泥]~홍니[鴻泥]~홍도설니[鴻蹈雪泥] 1387
103 호구[狐丘]~호구[虎丘]~호구지계[狐丘之戒]~호구지책[糊口之策]~호군[護軍] 1373
102 호로[葫蘆]~호룡도[虎龍韜]~호리[蒿里]~호리[毫釐]~호리건곤[壺裏乾坤] 1372



   431  432  433  434  435  436  437  438  439  440    
 
 


졸시 / 잡문 / 한시 / 한시채집 / 시조 등 / 법구경 / 벽암록 / 무문관 / 노자 / 장자 /열자

한비자 / 육도삼략 / 소서 / 손자병법 / 전국책 / 설원 / 한서 / 고사성어 / 옛글사전

소창유기 / 격언연벽 / 채근담(명) / 채근담(건) / 명심보감(추) / 명심보감(법) / 옛글채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