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글닷컴ː옛글채집/옛글검색

하늘구경  



 

강항[强項] ~ 강항령[强項令]
 글쓴이 : 하늘구경
조회 : 5,105  
♞강항[强項] 강항은 굳센 목이란 뜻으로 강직함을 이른 말이다. 광무제(光武帝) 때에 호양공주(湖陽公主)의 종[奴]이 사람을 죽였으므로, 당시 낙양령(洛陽令)으로 있던 동선이 그를 잡아다 죽이었다. 그러자 공주가 이 일을 임금께 하소연한 결과, 마침내 임금이 동선을 잡아다 놓고 공주에게 사과를 하라고 하였으나 듣지 않자, 억지로 머리를 조아리게 하니, 동선이 두 팔로 땅을 힘껏 버티어 끝내 머리를 숙이지 않으므로, 임금이 마침내 강항령(强項令)을 내보내라고 명했던 데서 온 말이다. <後漢書 董宣傳>
♞강항령[强項令] 강직하여 굴(屈)하지 않는 현령(縣令)이란 뜻으로, 후한(後漢) 때의 동선(董宣)을 가리킨 말이다. 동선이 낙양령(洛陽令)으로 있을 때, 호양공주(湖陽公主 광무제(光武帝)의 손위 누이임)의 종이 대낮에 사람을 죽여 공주의 집에 숨겨놓았으나 옥리(獄吏)가 그를 체포하지 못했는데, 뒤에 공주가 그 종을 데리고 출행하는 때를 당하여 동선이 길에서 공주의 행차를 정지시키고 그 종을 끌어내려 때려 죽였다. 공주가 그 일을 임금에게 하소연하니, 임금이 크게 노하여 동선을 불러다 놓고 매를 때려 죽이려고 하자, 동선이 아뢰기를 “폐하께서 성덕으로 나라를 중흥시키고서 종을 놓아 선량한 사람을 죽인다면 장차 어떻게 천하를 다스릴 수 있겠습니까. 신은 매를 기다리지 않고 자살하겠습니다.” 하고는 머리로 기둥을 들이받아 유혈이 낭자하였다. 그러자 임금이 황문(黃門)을 시켜 동선을 붙잡게 하고 동선으로 하여금 공주에게 머리를 조아려 사과를 드리도록 하였으나, 동선은 두 손으로 땅을 힘껏 버티고서 끝내 머리를 숙이지 않았다. 그리하여 임금이 결국 그를 강직하게 여겨, 강항령을 내보내고 돈 삼십만을 하사하라고 조칙을 내리니, 이로부터 낙양의 강호들이 동선을 대단히 무서워하여 불법을 자행하지 못하였다. <後漢書 卷77 酷吏傳 董宣>
 
 



번호 제     목 조회
401 정호[鼎湖] ~ 정호신[鄭虎臣] 4988
400 자로부미[子路負米] ~ 자릉[子陵] ~ 자린고비[玼吝考妣] 4991
399 자운[紫雲] ~ 자운식자종하보[子雲識字終何補] ~ 자운조[子雲嘲] 4994
398 범초[凡楚] ~ 범초존망[凡楚存亡] 4996
397 두무악[頭無岳] ~ 두미삼전[斗米三錢] 4996
396 백하[白下] ~ 백하골[柏下骨] 4997
395 패어[佩魚] ~ 패우독[佩牛犢] 5000
394 팔의[八議] ~ 팔절[八節] 5001
393 춘치자명[春雉自鳴] ~ 춘휘보하방[春暉報何方] 5002
392 장정위[張廷尉] ~ 장조염승명려[莊助厭承明廬] ~장족자율사[將哫訾栗斯] 5003
391 습재[習齋] ~ 습착치[習鑿齒] 5004
390 자서[字書] ~ 자서검결[子胥劍決] ~ 자서결안[子胥抉眼] 5005



   411  412  413  414  415  416  417  418  419  420    
 
 


졸시 / 잡문 / 한시 / 한시채집 / 시조 등 / 법구경 / 벽암록 / 무문관 / 노자 / 장자 /열자

한비자 / 육도삼략 / 소서 / 손자병법 / 전국책 / 설원 / 한서 / 고사성어 / 옛글사전

소창유기 / 격언연벽 / 채근담(명) / 채근담(건) / 명심보감(추) / 명심보감(법) / 옛글채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