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호[提壺] 새 이름으로 사다새를 가리킨다. 그 소리가 마치 술병을 들고 술을 사러 가라는 뜻으로 들리기 때문에 그렇게 불려졌다 한다.
♞제호[醍醐] 연유 위에 기름 모양으로 엉긴 맛좋은 액체이다. <本草 醍醐>
♞제호[醍醐] 우락(牛酪) 위에 엉긴 기름 모양의 맛이 아주 좋은 액체를 말한다. 피일휴(皮日休)시에, “고미밥이 다 익고 제호 맛이 연하구나. 고인이 아니고는 먹을 음식 아니로세.[彫胡飯熟제餬軟 不是高人不合嘗]” 하였음.
♞제호[醍醐] 정제한 우유를 말하나, 미주(美酒)를 가리키기도 한다. 당 나라 백거이(白居易)의 장귀일절시(將歸一絶詩)에, “다시금 집의 술이 봄 맞아서 익는 것이 가련하니, 한 동이의 제호가 나오기를 기다리네.[更憐家醞迎春熟 一瓮醍醐待我歸]”하였다.
♞제호[醍醐] 최고급 수준으로 정제하여 가공한 유제(乳製) 식료품이다. 불가(佛家)에서 정법(正法)을 비유할 때 곧잘 쓰는 용어이다. 열반경(涅槃經)에 “從乳出酪 從酪出生酥 從生酥出熟酥 從熟酥出醍醐 最上 佛亦如是”라 하였음. 불가어에 관정제호(灌頂醍醐)가 있는데 지혜로써 사람에게 수입(輸入)함을 이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