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박[三亳] 땅 이름. 황보밀(皇甫謐)의 설에 의하면, 삼박(三亳)은 곡숙(穀熟)인 남박(南亳), 즉 탕(湯) 임금의 도읍지와 몽(蒙)이 북박(北亳) 즉 경박(景亳)으로 탕임금이 명(命)을 받은 곳과 언사(偃師) 즉 서박(西亳)으로 곧 반경(盤庚)이 도읍을 옮긴 곳이라 하였다.
♞삼반[三反] 사색이 깊은 것을 말함. 논어(論語) 술이(述而)에 “한쪽 모서리를 들어보였을 때 그 나머지 세 모서리를 헤아리지 못하면 더 이상 말해주지 않는다.[擧一隅 不以三隅反 則不復也]” 하였다.
♞삼발[三發] 세 곳에서 출발함. 옛날에 제주도를 가려면 세 곳에서 출발하게 되었었다. 즉 나주(羅州)에서 출발할 경우에는 무안·영암·해남 등을 거쳐 7주야 만에 추자도에 이르고, 해남(海南)에서 출발할 경우에는 삼재포로 해서 삼내도를 거치며, 탐진(耽津)에서 출발할 경우에는 군영포로 해서 모든 섬을 거치는데, 모두 3주야만에 추자도에 이르게 된다. 세 곳에서 출발한 배는 다 이 추자도를 거쳐서 조천관(朝天館)에 이르렀던 것이다.
♞삼배구고두[三拜九叩頭] 한(汗)이 성 아래 왔을 때 최명길이 상국(相國) 홍학곡(洪鶴谷)과 함께 찾아가니 그가 초구(貂裘)를 주었다. 두 사람은 그것을 받아 입고 춤을 추면서 황은(皇恩)에 감사하다고 세 번 절하고 아홉 번 머리를 조아린 후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