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령위[丁令威] 한(漢) 나라 때 요동(遼東) 사람으로 영허산(靈虛山)에서 도술을 배워 학(鶴)이 되어 천년 만에 요동으로 돌아왔다 한다. 수신후기(搜神後記)에 “丁令威 本遼東人 學道于靈虛山 後化鶴歸遼 集城門華表柱 時有少年 擧弓欲射之 鶴乃飛 徘徊空中而言曰 有鳥有鳥丁令威 去家千年今始歸 城郭如故人民非 何不學仙冡纍纍 遂高上沖天”이라고 보인다.
♞정록[鋌鹿] 사슴이 죽음에 임박하면 아늑한 곳을 가릴 겨를이 없어 험난한 곳을 허겁지겁 달려간다는 데서 온 말이다. <左傳 文公 十七>
♞정룡투[鄭龍鬪] 춘추 시대 정(鄭) 나라에 큰 홍수가 졌는데 용들이 나와 시문(時門)의 밖 유수(洧水)의 못에서 서로 싸웠다 한다. <春秋左傳 昭公 十九年>
♞정림[亭林] 정림은 청 나라 초기의 고증학자인 고염무(顧炎武)의 호이다.
♞정림일민[亭林逸民] 정림은 고염무(顧炎武)의 호. 자는 영인(寧人). 일민은 덕행과 학문이 있으면서 세상에 나오지 않고 파묻혀 사는 사람을 말하는데 고염무가 명(明)이 망하자 절의를 지켜 청 나라에 벼슬하지 않았으므로 한 말이다.
♞정립신인[鼎立神人] 제주도(濟州島)에는 맨처음 양을나(良乙那)·고을나(高乙那)·부을나(夫乙那)라는 세 사람이 있어 그 땅에 나누어 살면서 그 사는 곳을 도(都)라고 이름하였는데, 신라(新羅) 때에 고을나의 후손 고후(高厚)가 그 두 아우와 함께 바다를 건너서 신라에 조회하니, 왕이 기뻐하여 고후에게는 성주(星主)란 호칭을 주고, 그 둘째 아우는 왕자(王子)라 하고, 끝 아우는 도내(都內)라 하고, 나라 이름을 탐라(耽羅)라 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