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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손을 떠난 것은 내 것이 아니다
- 廉義篇(염의편)[01]-
인관이 장에서 솜을 파는데 서조라는 사람이 곡식을 내고 솜을 사 가지고 갔다. 그런데 솔개가 그 솜을 채 가지고 인관의 집에 다시 떨어뜨렸다. 인관이 서조에게 솜을 돌려보내며 말하였다. “솔개가 당신의 솜을 내 집에 떨어뜨렸으므로 다시 당신에게 돌려보냅니다.” 서조가 그 말을 듣고 말하였다. “솔개가 솜을 채다가 당신에게 준 것은 하늘이 한 일이다. 내가 어찌 받겠는가?” 인관이 말하였다. “그렇다면 솜 값으로 받은 곡식을 돌려보내겠습니다.” 서조가 말하였다. “내가 당신에게 준 지가 벌써 두 장이 지났으니, 곡식은 이미 당신에게 귀속되었습니다.” 두 사람이 서로 사양하다가 솜과 곡식을 다 함께 장에 버리니, 시장을 맡아 다스리는 관원이 이 사실을 임금께 아뢰어 모두 벼슬을 주었다.
印觀 賣綿於市, 有署調者以穀買之而還. 有鳶攫其綿, 墮印觀家. 印觀 歸于署調曰. 鳶墮汝綿於吾家. 故還汝. 署調曰. 鳶攫綿與汝天也, 吾何受爲. 印觀曰. 然則還汝穀. 署調曰. 吾與汝者市二日, 穀已屬汝矣, 二人相讓, 幷棄於市, 掌市官以聞王, 並賜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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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시 / 잡문 / 한시 / 한시채집 / 시조 등 / 법구경 / 벽암록 / 무문관 / 노자 / 장자 / 열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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