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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꽃은 더러운 진흙 속에 핀다
- 제4장 화향품(華香品) -
옛날 어느 성에 천민이 있었는데 똥 치우는 일로 연명을 했다. 부처가 그를 보고 말하였다. “중이 되겠느냐?” 그가 물었다, “지옥· 아귀· 축생도 도에 들어갈 수 있습니까?” 부처가 말하였다. “내 먼 옛날부터 수없이 행을 닦아 불도를 이룬 것은 바로 죄와 고통에 빠진 사람을 구하기 위해서일 뿐이다.” 부처는 그를 데리고 가 사미로 만들었다. 그 때 한 왕이 이 소식을 듣고 “부처는 귀한 집에서 태어났고, 그 제자들도 모두 귀족들이다. 그런데 천민을 제자로 삼았다니, 내 어찌 그를 대하여 예우하고 공경하겠는가.” 하고 생각했다. 그리고 이내 수레를 몰고 부처의 처소로 갔다. 거기서 천민이 출가한 신통을 보고, 또한 진흙 속의 연꽃에 대한 게송을 듣고는, 마음이 즐거움에 가득 차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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