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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을 해침보다 더한 병은 없다
- 제9장 악행품(惡行品) -
나열기국의 남쪽에 큰 산이 있었다. 남방의 여러 나라로 가려면 이 산을 지나야 했다. 산 속에는 도둑이 있어 지나가는 사람들을 겁탈하고 도륙하였으나 나라에서 잡으려 해도 잡을 수가 없었다. 부처님께서 그 도둑들을 사람의 죄도 복도 모르고, 세상에 부처님이 계셔도 만나볼 줄 모르며, 법의 북이 날마다 울려도 그 소리를 듣지 못하니, 이들을 제도하지 않으면 바다에 잠기는 돌처럼 될 것을 가엾게 여겨 그들에게 나아가 말씀하셨다. “천하의 병으로 걱정보다 무거운 것이 없고, 사람을 해치는 어리석음 보다 심한 것이 없다. 너희들은 마음 속에 탐욕의 걱정과 해침의 어리석음을 품고 있다. 이 두 가지는 뿌리가 깊고 단단해서 아무리 힘센 장사라도 뽑아낼 수가 없다. 오직 경전의 계율을 많이 들어 마음의 병을 고치면 오래도록 편안할 수 있을 것이다.” 모든 도둑들은 마음이 열려 기뻐하며 곧 오계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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