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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지게미 먹고 취해 다니는 놈들
-[제011칙]당주조한 -
<수시> ----------------------------- 부처님과 조사들의 큰 솜씨를 모두 제 손아귀에 넣고, 하늘과 사람 온갖 생명들이 모두 그의 지시를 받으며, 대수롭지 않은 일구일언으로 모든 무리를 놀라 움직이게 하고, 일거수 일투족으로 사슬을 쳐서 깨고 목에 씌운 칼을 부수며, 향상의 길에 있는 이들을 만나면 향상의 일로 이끄는 사람이 있다. 자 말해보아라. 어떤 사람이 일찍이 그런 일을 해 보였는가를. 이 말의 가리키는 곳을 이제 알았는가를...
<본칙> ----------------------------- 황벽스님이 대중에게 말하였다. “너희들은 모두가 술지게미나 먹고 진짜 술을 마신 듯이 취해 다니는 놈들이다. 할 일 없이 이 절 저 절로 공밥이나 얻어먹고 다닌다면 언제 깨닫겠느냐. 아무리 찾아다녀도 이 당나라에는 큰 선사가 없다는 것을 너희가 알고는 있느냐?” 그때 어떤 스님이 앞으로 나와 말하였다. “여러 총림에서 대중을 지도하고 거느린 것들은 무엇입니까?” 황벽스님이 말하였다. “선이 없다는 것이 아니다. 올바른 스승이 없다는 말이다.”
<송> ------------------------------- 늠름하고 고고한 기풍 스스로 자랑 않고 천하에 앉아서 용도 뱀도 다스린다 대중천자가 일찍이 슬쩍 건드렸다가 세 번이나 직접 혼이 났다네
-[第011則]噇酒糟漢 - <垂示> 垂示云. 佛祖大機. 全歸掌握. 人天命脈. 悉受指呼. 等閑一句一言. 驚群動衆. 一機一境. 打鎖敲枷. 接向上機. 提向上事. 且道什麽人曾恁麽來. 還有知落處麽. 試擧看. <本則> 擧. 黃檗示衆云. 汝等諸人. 盡是噇[口+童]酒糟漢. 恁麽行脚. 何處有今日. 還知大唐國裏無禪師麽. 時有僧出云. 只如諸方匡徒領衆. 又作麽生. 檗云. 不道無禪. 只是無師. <頌> 凜凜孤風不自誇. 端居寰海定龍蛇. 大中天子曾輕觸. 三度親遭弄爪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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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시 / 잡문 / 한시 / 한시채집 / 시조 등 / 법구경 / 벽암록 / 무문관 / 노자 / 장자 / 열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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