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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술이 없으면 이가 시리다(脣亡齒寒순망치한)
- 戰國策 : 齊策 -
진나라가 조나라를 장평에서 공략했다. 그 때 제와 초 양국이 조나라를 구하려고 했다. 그러자 진나라에서는 그것을 방해하려고 계책을 세웠다. - 제나라와 초나라가 조나라를 구원하려 하는데 두 나라와 조나라의 교분이 두터우면 병력을 철수하고 그렇지 않으면 이대로 끝까지 공격하기로 하자- 때마침 조나라에서는 식량이 부족하였으므로 제나라에 곡물의 원조를 부탁했지만 제나라는 그 청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그래서 소진이 제나라의 왕에게 말하였다. “조나라의 청을 받아들이고 진나라의 군대를 물러가게 하는 것이 상책입니다. 받아들이지 않으면 진나라의 군사는 물러나지 않을 것입니다. 이는 진나라의 계획이 적중하고 제나라와 초나라의 계획이 그릇된 것이 됩니다. 게다가 조나라의 제와 초 두 나라에 대한 관계는 이른바 장벽과 같은 것입니다. 옛날 속담에 입술이 없으면 이빨이 차서 보존할 수가 없다는 말이 있듯이 오늘 조나라가 망하게 되면 그 재난은 내일 반드시 제와 초 양국에 미치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조나라를 구한다는 것은 마치 물이 새는 항아리에 물을 넣어 빨갛게 단 솥에 붓는 것만큼 급합니다. 게다가 조나라를 구하는 것은 훌륭한 도의에 합당한 것이며, 진나라의 군대를 물리친다는 것은 명성을 나타내게 되는 것입니다. 망하려는 조나라를 구하는 것이 훌륭한 의리에 맞는 것이며, 강한 진나라의 병력을 물리치는 것은 국위를 높이는 것임에도 불구하고, 이를 하려고 노력하지 않고 오로지 식량을 아끼려는 노력을 하는 것은 나라의 계획으로는 잘못된 것이라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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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시 / 잡문 / 한시 / 한시채집 / 시조 등 / 법구경 / 벽암록 / 무문관 / 노자 / 장자 / 열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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