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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구경  

 

 

 

과대평가하지 마라

 

- 戰國策 趙策 -

  

진나라가 조나라로 진격하자, 조나라는 노장 염파를 보내 장평에서 적을 맞게 하였다. 염파는 본시 용맹하고 지략이 뛰어난 인물이었으므로 군사들을 잘 지휘하여 3년 동안 그곳을 지키며, 진나라 군대의 전진을 막았다.

조나라 왕은 참언을 믿고, 조괄이라는 사람을 장군으로 임명하고 염파를 교체해버리는 바람에 결국 크게 패하였다.

2 년후, 진나라는 다시 대군으로 국경을 압박해 들어오며 조나라의 수도인 한단을 일년 동안 포위하였다. 조나라는 위나라와 초나라의 구원 덕분에 겨우 진나라 군대를 격퇴할 수 있었다. 이 두 차례의 전투를 치르면서 조나라는 국력을 크게 손실하였지만, 진나라도 손실이 매우 컸다.

진나라 군대가 물러가긴 했지만, 진나라는 여전히 조나라를 위협하며 조나라의 6개성을 진나라에 넘겨 줄 것을 요구하며, 강화의 조건으로 삼았다. 조나라 왕은 영토를 넘겨주기가 아까웠지만, 진나라의 요구에 따르지 않으면 다시 공격해 올 것이고, 그렇다면 자신의 왕위도 무사하지 못하리라 걱정하고 있었다.

조왕이 이러한 걱정에 잠겨있을 때, 우경이라는 한 신하가 이해득실을 분석해 보더니, 조왕에게 물었다.

“왕이시여, 진나라가 이번에 군대를 철수시킨 것이, 그들이 힘을 다 써버리고 지쳤기 때문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아니면 그들에게 남은 힘이 있어 다시 침공해 올 것이라 생각하십니까?”

조왕이 말했다.

“진나라는 이번에 우리나라를 공격하였으니, 당연히 조금의 힘도 남아있지 않을 것이며, 필시 지쳐서 돌아갔을 것이오.”

우경이 말을 이었다.

“진나라는 힘을 다해 우리를 공격하고도 영토를 차지하지 못했는데, 이제 영토를 내준다면, 이는 진나라의 힘을 과대하게 생각하고, 우리 조나라의 힘을 지나치게 약하게 생각하는 꼴이 됩니다.”

우경은 진나라에 대처하는 책략을 조왕에게 제안하고, 결국 조왕을 설득하여, 영토를 내주고 평화를 얻는 일을 하지 않게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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