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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벌은 경중을 가려야 한다
- 史記(사기) 張釋之列傳(장석지열전) -
한나라 문제 때, 조정에서 정위라는 관직에 있던 장석지라는 관리가 있었다. 그는 사건을 매우 공정하게 해결하고, 법에 의하여 죄를 다스려 당시 많은 사람들의 칭송을 받았다. 그런데 어느 날, 도둑이 한 고조의 사당에서 옥환를 훔쳤다가 체포되었다. 문제는 그 도둑의 구족까지 사형에 처하라고 했으나, 장석지는 도둑 한 사람만을 사형에 처하자고 했다. 문제는 크게 노하여 말했다. “황실 선조의 사당 물건을 훔친 것은 가장 큰 대역죄이므로, 짐은 그의 구족을 멸하도록 했던 것이다. 그런데 그대는 그 한 사람 만을 처형하겠다고 하는데, 그건 무슨 까닭인가?” 장석지가 대답하였다. “형벌이란 경중을 가려 처리해야 합니다. 오늘 사당의 기물을 훔친 자를 구족을 멸하는 죄로 다스린다면, 만에 하나라도 어리석은 자가 고조의 능인 장릉에서 한 움큼의 흙이라도 훔쳐 가는 일이 발생할 경우에는 폐하께서는 어떤 법을 적용하시겠습니까?” 한 문제는 장석지의 설명을 듣고 그의 판결에 동의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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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시 / 잡문 / 한시 / 한시채집 / 시조 등 / 법구경 / 벽암록 / 무문관 / 노자 / 장자 / 열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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