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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되도록 가르치는 것이 중요하다
- 漢書(한서) : 列傳(열전) -
문제 유항이 제위할 때, 낙양에 가의라는 유명한 문인이 있었다. 가의는 매우 어렸을 때부터 재능이 있었으나, 33세라는 젊은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사람들은 그를 가생이라 칭송하였다. 문제는 그를 박사로 초빙하고 태중대부라는 관직을 하사하였다. 또한 가의는 다른 사람들의 질시를 받아 남쪽의 장사로 전보되어 장사왕의 태부, 즉 왕의 스승이 되었다. 이 때문에 사람들은 그를 가장사 또는 가태부라고 불렀다. 훗날, 문제는 자신의 아들인 양회왕 유읍을 특별히 좋아하였기 때문에, 그로 하여금 더 많은 공부를 하여 장차 제위를 물려받을 수 있게 하도록 하고 싶었다. 그리하여 문제는 재능이 많은 가의를 낙양으로 다시 불러와 양회왕의 스승으로 임명하였다. 문제가 왕자의 교육이라는 중임을 가의에게 맡기자, 가의는 곧 자신의 관점을 말했다. “왕자를 가르친다는 것은, 그로 하여금 많은 책을 읽게 하는 것 외에도 더욱 중요한 것은 그가 사람이 되도록 가르치는 것입니다. 진나라의 조고가 진시황의 아들인 호해에게 엄격한 형벌과 잔인한 감옥에 대해서만 가르쳤는데, 그가 배운 것은 머리를 자르고 코를 베는 것이 아니라 삼족을 멸하는 것이었습니다. 호해는 황제의 자리에 오르자 사람을 죽였는데, 마치 풀을 베듯이 하면서도 아무 일도 아닌 것으로 생각하였습니다. 이것은 호해가 천성이 악해서라기보다는 주로 그를 가르친 사람이 그를 바른 길로 이끌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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