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손해와 이익을 보여줘라
- 한비자 제22편 설림(상)[1]-
은나라 탕왕은 하나라 걸왕을 멸망시킨 다음, 세상 사람들이 자기의 탐욕을 비난할 것이 염려되어 천하를 무광에게 양도하는 시늉을 하려 했으나 무광이 사양치 않고 천하를 계승해 버리지나 않을까 염려되어 사람을 보내어 무광에게 이렇게 전했다. “탕왕은 그 군주를 살해하고, 그 오명을 당신에게 뒤집어씌우려고 천하를 당신에게 넘기려 하는 것입니다.” 그러자 무광은 수치스러워서 황하에 몸을 던졌다.
진나라 무왕이 감무에게 시종이 되겠느냐, 외교관이 되겠느냐 물었다. 맹묘는 이렇게 귀띔해 주었다. “당신은 시종이 되는 것이 가장 적격이라고 생각하오, 또 당신은 외교관으로서의 소질도 있소. 그러니 당신이 시종이 된 다음에도 왕은 외교문제에 대해서 당신에게 맡길 것이오. 그리되면 당신은 시종의 벼슬을 가지고 외교관도 겸할 수 있는 것이오.”
자어가 공자를 상나라의 재상과 만나게 했다. 공자가 물러나자 곧 자어는 재상에게 가서 저 손님을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물었다. 그러자 재상이 말했다. “나는 공자를 만난 다음부터 당신 같은 사람은 이나 벼룩처럼 보게 되었습니다. 그 분을 한 번 우리 군주에게 보이려 합니다.” 자어는 공자가 상나라의 군주로부터 존경을 받을까 염려가 되어 재상에게 이렇게 말했다. “군주께서 만일 공자를 만나게 되면, 이 번에는 당신이 이나 벼룩처럼 보일 것입니다. 조심하십시오.” 재상은 자기가 불리해질 것을 알고 공자를 군주에게 소개하지 않았다.
위나라 혜왕은 열국과 동맹을 맺어 천자를 갈아세워 주나라 왕실의 위엄을 회복하고자 했을 때 팽회란 자가 한왕에게 이렇게 말했다. “군주께서는 찬성하시면 안 됩니다. 천자가 할 수 있는 일은 대국에게는 싫은 일이고, 소국에는 좋은 일입니다. 군주께서는 다른 대국과 함께 위나라의 제의에 따르지 않으면 위나라가 소국들과 함께 새로 천자를 세우려 해도 그것은 불가능 할 것입니다.”
- 韓非子 第22篇 說林(上)[1]- 湯以伐桀, 而恐天下言己爲貪也, 因乃讓天下於務光. 而恐務光之受之也, 乃使人說務光曰:「湯殺君而欲傳惡聲於子, 故讓天下於子.」 務光因自投於河. 秦武王令甘茂擇所欲爲於僕與行事. 孟卯曰:「公不如爲僕. 公所長者, 使也. 公雖爲僕, 王猶使之於公也. 公佩僕璽而爲行事, 是兼官也.」 子圉見孔子於商太宰. 孔子出, 子圉入, 請問客. 太宰曰:「吾已見孔子, 則視子猶蚤蝨之細者也. 吾今見之於君.」 子圉恐孔子貴於君也, 因謂太宰曰:「君已見孔子, 亦將視子猶蚤蝨也.」 太宰因弗復見也. 魏惠王爲臼里之盟, 將復立於天子. 彭喜謂鄭君曰:「君勿聽. 大國惡有天子, 小國利之. 若君與大不聽, 魏焉能與小立之?」
|
|
|
졸시 / 잡문 / 한시 / 한시채집 / 시조 등 / 법구경 / 벽암록 / 무문관 / 노자 / 장자 / 열자 |
|
|
|
|
Copyright (c) 2000 by Ansg All rights reserved <돌아가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