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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일이 있어도 약속을 지킨다
- 한비자 제32편 외저설(좌상)[602]-
오기가 외출 중에 옛 친구를 만나서 함께 식사를 하자고 권했더니 친구가 말했다. “그렇게 하세, 자네 먼저 집에 가서 기다리고 있게.” 오기가 말했다. “자네가 올 때까지 먹지 않고 기다리고 있겠네.” 그런데 그 친구는 저녁이 되어도 오지 않았기 때문에 오기는 먹지 않고 기다리고 있었다. 그리고는 이튿날 아침에 사람을 보내어 친구를 데려다 비로소 식사를 함께 했다.
위나라 문공은 사냥꾼들과 사냥을 하기로 약속했는데, 이튿날 바람이 세차게 불었기 때문에 신하들이 말렸다. 그러나 문공은 말했다. “그건 안 된다. 바람이 세차다고 해서 약속을 어기고 싶지는 않다.” 그리고는 강풍을 뚫고 마차를 몰고 사냥터로 가서 거기에 모였던 사냥꾼들을 돌아가게 했다.
- 韓非子 第32篇 外儲說(左上)[602]- 吳起出, 遇故人而止之食. 故人曰:「諾, 期返而食.」 吳子曰:「待公而食.」 故人至暮不來, 吳起至墓不食而待之. 明日早, 令人求故人. 故人來, 方與之食. 魏文侯與虞人期獵. 明日, 會天疾風, 左右止文侯, 不聽, 曰:「不可以風疾之故而失信, 吾不爲也.」 遂自驅車往, 犯風而罷虞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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