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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이 있는 자는 당당하다
- 한비자 제33편 외저설(좌하)[102]-
전자방이 제나라에서 위나라로 갔을 때, 적황이란 사람이 현거를 타고 기마병을 거느리고 있는 것을 보고 문후일 것이라 짐작하고, 자기 수레를 길옆에 세우고 가까이 오는 것을 보니 적황이었다. 전자방이 물었다. “네가 어찌하여 이런 수레를 타고 있느냐.” 적황이 대답했다. “군주께서 중산을 공격하려 하고 있을 때, 나는 적각을 추천했었는데 그 계획이 적중했습니다. 마침내 토벌하려고 했을 때 악양을 추천하였더니 중산을 함락시켰습니다. 중산을 손아귀에 넣고 그 통치를 염려하고 있을 때, 내가 이극을 추천하였더니 중산이 잘 다스려졌습니다. 그래서 우리 군주께서는 그 상으로 이 수레를 주신 것입니다.” 전자방이 말했다. “그 정도의 공로라면 그 정도의 은상으로는 부족하오.”
- 韓非子 第33篇 外儲說(左下)[102]- 田子方從齊之魏, 望翟黃乘軒騎駕出, 方以爲文侯也, 移車異路而遊之, 則徒翟黃也. 方問曰:「子奚乘是車也?」 曰:「君謀欲伐中山, 臣薦翟角而謀得果 且伐之, 臣薦樂羊而中山拔 得中山, 憂欲治之, 臣薦李克而中山治, 是以君賜此車.」 方曰:「寵之稱功尙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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