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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물의 도리에 따라야 한다
- 한비자 제35편 외저설(우하)[502]-
조간주가 세리를 파견하려고 하니, 세리(稅吏)는 세금을 무겁게 할 것인지 또는 가볍게 할 것인지에 대해서 지시를 요청했다. 조간주가 말했다. “가볍게 하지 마라. 동시에 무겁게도 하지 마라. 세를 무겁게 하면 윗사람들이 수지가 맞고, 가볍게 하면 백성들이 수지가 맞지 않는가. 다만 네가 사리사욕에 흐르지 않으면 된다.” 박의가 조간주에게 말했다. “임금님의 나라 안 사람들은 풍족합니다.” 간주는 기뻐하며 말했다. “어느 정도인가.” 박의가 대답했다. “위를 쳐다보니 국고는 텅텅 비어 있고, 아래를 내려보니 서민들은 가난에 쪼들리고 있습니다. 그러나 부정한 관리들만은 풍족합니다.”
- 韓非子 第35篇 外儲說(右下)[502]- 趙簡主出稅, 吏請輕重. 簡主曰:「勿輕勿重. 重則利入於上 若輕, 則利歸於民. 吏無私利而正矣.」 薄疑謂直簡主曰:「君之國中飽.」 簡主欣然而喜曰:「何如焉?」 對曰:「府庫空虛於上, 百姓貧餓於下, 然而姦吏富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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