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편지
언덕에 앉아 기다리다가 아침 일찍부터 기다리다가 산모퉁이 돌아오는 자전거를 보면 그렇게 반가울 수가 없었다 그렇게 반가운 빨간 자전거가 그대로 산모퉁이 돌아갈 때면 그렇게 서운할 수가 없었다
오지 않을 편지를 기다리는 건 부치지 못할 편지를 쓰고 있는 것
해는 기울어 노을 걸리고 산모퉁이 돌아난 뱀 같은 길을 바람처럼 누가 걸어 와 줄까
- 안상길 -
|
|
|
졸시 / 잡문 / 한시 / 한시채집 / 시조 등 / 법구경 / 벽암록 / 무문관 / 노자 / 장자 / 열자 |
|
|
|
|
Copyright (c) 2000 by Ansg All rights reserved <돌아가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