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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을 지나며
오랜만에 지나는 금강 위로 저녁 해 붉고 너른 모래밭엔 노니는 연인들 바람은 꽃잎을 강에 나르고 강물은 흐르고 모래도 흘러 나 또한 많이도 흘러 왔구나.
- 안상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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