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글닷컴ː나와 시

하늘구경 

 

 

 

 

빨래를 걷으며

  

빨래를 걷으며 웃었다

옷들 입은 아내의 모습 떠올라

귀여운 옷과 뾰로통한 옷

바보 같은 옷과 깜찍한 옷


아내는 오늘도 야근을 한다

나는 오늘도 술을 마셨고


들어와 썰렁한 방안에

혼자 있으니 생각이 난다

잊고 살아가는 소중한 것들


- 안상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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